안녕하세요. 저는 프로세스 학원에서 작년 3월부터 논술 수업을 수강했고 한국외대에 합격한 홍O빈 입니다. 고3 당시 학교의 특성 때문에 논술을 포함한 각종 수시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았고, 오로지 정시에만 몰두하였습니다. 또한 고3이다 보니 ‘실패하면 한 번 더 하면 되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수험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논술원서는 작성하였지만 공부는 한 번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당연했으며, 최저 또한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게 된 후, 이제는 정말 제대로 된 수험생활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정시 준비는 물론 학원을 다니며 논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파이널 전까지는 김현탁 선생님 수업(S반)을 들으며 논술을 준비했습니다. 맨 처음 선생님과의 상담에서 논술 준비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제가 걱정하자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하면 누구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논술이 단순히 글을 잘 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었고 그 외에 다른 필요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김현탁 선생님께서는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학생들과의 질문을 통해 스스로가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선생님과 첨삭 때 그 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논술 공부의 가장 큰 핵심은 꾸준함과 자가 첨삭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10월 말까지도 일주일에 한 번 많으면 두 번 까지 3시간 정도 논술 공부에 투자하였습니다. 흔히들 글쓰기에 대해 말할 때, 감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그 감을 잃지 않게 시간이 나는 대로 논술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글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글에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제공해 주시는 답안과 학교답안 우수답안을 읽으며 내 글과 무엇이 다른지 분석하고 그 부분은 밑줄을 치며 읽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채점 기준표를 제공하여 스스로가 자신의 답안에 점수를 매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준표를 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고,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제 글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민시영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3월부터 꾸준히 논술 공부를 하였지만, 학교별로 나누어지는 시점에서 외대 논술의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외대는 작년에 치러진 시험부터 형식이 바뀌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19학년도 모의 논술을 바탕으로 바뀐 외대 논술을 특징을 학생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스스로도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때에도 역시 첨삭 선생님들의 첨삭과 예상 답안을 보며 복습하였고, 시험 전날 및 당일에는 요점정리와 함께 여태까지 나의 답안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한 것을 보며 상기시켰습니다.

논술시험을 쓰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은 일체 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며 써내려갔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듯 시험을 치루는 동안에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 때부터 꿈꿔온 프랑스어학부에 합격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3년 그리고 재수 1년을 통해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논술 공부 역시 공부이기에 시간을 투자하여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고, 자신을 답안과 우수 답안을 보며 다시 써보거나 읽어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논술 실력만 좋아서는 절대 논술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논술 시험은 최저 역시 중요합니다. 논술에만 너무 몰두 하는 것이 아니라 수능 공부도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수험 생활을 겪으면서 깨달은 것은 매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후회 없는 수험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