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대 아랍어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전예O입니다. 저는 내신을 따기 쉽지 않은 학교에 다니다 보니 고1때부터 학생부 교과나 종합 전형은 생각하지 않았고 정시에만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다 논술 전형이 아니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3 3월 모의고사가 끝난 직후 프로세스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연세대, 성균관대 등을 목표로 하는 S반에 들어간다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옳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글을 길게 쓰는 실력이 부족했는데 보통 1000자 내외의 답을 요구하는 S반 대학들의 논술을 연습하며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형적인 유형이 많아 대부분의 학교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틀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논술에는 일주일에 하루만 시간 들이면 충분했기 때문에 정시 준비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정규반 S반에서 민시영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가장 큰 장점은 깔끔한 필기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대학의 문제라도, 유형에 따라 정해진 틀에 맞게 설명하고 필기해주시기 때문에 이해가 쉬웠습니다. 혼자서 논술 문제를 풀 때에도 선생님의 방법을 사용하여 개요를 작성하면 수월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 불필요한 내용을 가르치지 않으시고 요점을 정확히 짚어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별 강좌 때 나누어 주셨던 자료를 논술 고사 직전까지 읽으니 훨씬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끔 첨삭도 꼼꼼히 잘 봐 주시고 제가 잘하는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노 베이스였던 초반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글 쓰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고 단점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수시 넣을 대학도 제 성적과 글쓰기 능력에 맞추어 가장 가능성 있도록 설정해주셔서 저는 별 고민 없이 따르고, 입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로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꼭 일찍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3월부터 학원에 다녀 일찍 시작한 편이지만, 이마저도 늦었다고 생각해 후회했습니다. 1,2월에 강의를 듣지 않아 초반에는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1월 겨울방학 때 첫 기초 수업부터 듣는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 논술로 합격한 친구들 대부분은 학기 초부터 일찍 논술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수능 이후 대학별 강좌를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만, 이전에 기초가 없다면 따라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논술이 어렵고 글이 잘 써지지 않으며 그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다면 예시답안을 베껴 쓰는 것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는 이전 해설을 참고하여 비슷한 형식으로 써 보는 등 몇 차례 따라하다 보면 결국 그게 내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시로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은 무조건 논술전형도 같이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능은 변수가 많고, 논술로 자신의 성적보다 훨씬 더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꼭 도전해보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