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목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프로세스 논술 수강생 김O환이라고 합니다. 저는 올해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전형으로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과에 최초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입시를 치른 올 2018년은 유난히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같은 행사들이 몰려있던 해였습니다. 스포츠를 워낙 좋아하는 덕에 저는 나름 지루하지 않은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었지만, 동시에 공부에 집중하기만은 결코 쉽지 않았던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유혹들과 무더웠던 여름을 겨우 견디고 나니 수능은 어느덧 오십일 앞으로 다가와 있었고, 대학에 미리 합격한 친구들의 소식에 잠시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책상 앞에 겨우 앉아 버티다보니, 다행히 수시 논술전형에서 최초합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한없이 길게만 느껴졌던 고3이라는 시간이 이제와 다시 되돌아보니 어떻게 보면 짧았고, 또 아쉬운 시간으로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제 나름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기에 결코 후회는 없고, 의미 있는 추억의 하나로 제 기억에 남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세스에서 진승모 선생님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네 시간으로 구성되어있는 매 수업은 두 시간의 논술 모의작성 시간과 두 시간의 해제수업이 진행되었고, 진승모 선생님의 수업 진행은 논제 분석을 시작으로 제시문 독해와 도표분석, 견해제시방법 등을 칠판에 필기하면서 설명해주시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때 논제 분석과 제시문 독해 부분에서 기초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는 수업방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초적인 부분부터 확실하게 쌓고 넘어가는 것이 실제 시험장에서 처음 보는 문제를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는 데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진승모 선생님의 건대 파이널 수업은 그야말로 족집게 강의였습니다. 건대에서 지속적으로 출제하는 [문제 1]의 도표해석 논제에서 도표와 제시문 [가],[나]의 연결을 강조해주신 부분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도표와 제시문의 내용을 단순히 제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표와 제시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관련시켜 서술하고 의미를 재차 부여함으로써 [문제 1]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건대 논술의 당락을 가르는 핵심요소 중 하나인 [문제 2]의 견해제시 부분에서 해당 논지에 대한 찬성견해를 서술할 시에 현재적 의의와 시사점을 서술하고, 반대견해를 서술할 시에 대안제시와 한계점을 보완하는 서술을 할 것을 지적해주셨습니다. 실제로 저는 이번 2019학년도 건대 논술고사에서 ‘대학생’의 인식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변화로 얻어지는 사회적 이점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한 현대적 의의와 시사점을 현재의 한국사회와 연결하여 서술하였고,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논술을 쓸지 말지 고민 중인 친구들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올해처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정시에만 몰두하기보다는 수시에서 쓸 수 있는 6장의 카드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학생부종합이나 학생부교과전형을 쓰기에는 내신점수가 다소 떨어지는 3~4등급대의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은 꼭 논술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내신만으로는 건국대에 합격하기 부족한 점수였지만 논술을 통해 건국대에 합격할 수 있었듯이, 논술을 지원한다면 보다 좋은 대학에 붙을 가능성을 열 수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논술에 대해서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선생님을 통해서 언제든 제게 질문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부족한 범위 안에서나마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게 될 수험생분들 모두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