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훈(신O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1. 본인의 간단 소개 및 고3 수험 생활과정

안녕하세요!! 저는 일반고에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합격한 김O훈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시와 수시를 모두 챙기느라고 무척이나 바쁜 고3 시절을 보냈습니다. 둘 다 챙기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고 3때는 수시파와 정시파가 명확하게 갈리는 상황에서 내신을 챙기는 것은 크게 어럽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기소개서도 1~2주 동안 여유를 가지며 쓰니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정시와 수시가 둘 다 가능한 학생이라면 꼭 둘 다 챙기시길 바랍니다.(어느 한 쪽을 포기하면 그만큼 대학 정원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니까요) 그리고 면접 준비는 10월 경부터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11월 말부터는 정시를 준비하다가 수능 끝나자마자 다시 면접 준비를 해서 면접을 봤습니다.

2. 수업 담당강사 특장점/감사인사

저는 박진규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같이 들을 기회가 있다는 점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다양한 말하기 방식, 논리 전개 방식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다른 친구들에게 선생님께서 하시는 피드백까지 모두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 제시문을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전개할 수 있구나’할 정도로 다양한 접근법을 가르쳐 주신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논리를 잘 전개하면 된다’고 가르쳐 주셔서 수험장에서 여러 가지 사고를 하며, 가장 논리적 연결에 자신 있는 것을 골라서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음... 선생님 감사합니다!!

특히 남들보다 많이 늦는다고 생각해서 불안해하던 제게 자신감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답변하는 방법, 논리 구성 방식을 수험장에서 적절히 사용해서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3. 조언

가장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현역이 대학 가기에 수시만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학교에서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던 친구들의 80%는 수능을 망치고 당연히 안될 줄 알았던 수시로 대학을 갔습니다.

정시는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에 내신/비교과를 챙겨두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설령 정시러라 할지라도 수시로 대학을 붙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면 더 편하게 수능을 볼 수도 있고요...

또한 너무 불안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신 챙기다가 한 과목 성적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고, 면접 준비를 하면서도 주위의 잘하는 친구를 보거나,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것은 어찌하면 당연하지만, 정말 쓸데없는 것입니다.

저또한 그러한 불안을 겪어봐서 압니다.

수학이 3이 나와서 자책하고, 면접 준비 하면서도 “과연 내가 될까?”이런 고민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민을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그런 불안을 똑같이 겪고도 성공한 사람이 있다는 점을 아시고, 그런 생각을 최대한 차단하려고 노력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 생각에 빠지는 건 고통스러운 일 이니까요.

그리고... 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가 없다는 점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말을 잘 못하는 편인데, 결국 중요한 것은 내용인 것 같아요.

떨려서 말도 더듬고, 잠시 정적(..)이 흐르기도 했지만, 어찌되었든 합격한 것을 보니.....

이 글 보시는 여러분 모두 다 잘 되시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제 후배가 되어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