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OO고)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일반전형

우선 서울대 구술면접 수업에서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과 조교님, 특히 면접의 틀을 알려주신 정호중 선생님과 저에게 칭찬을 끊임없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준 이지원 조교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자사고에 재학하였고, 정시보다는 수시에 더 열중하였습니다. 3학년 1학기를 마치니 이제 수시에서 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면접이라는 생각이 들어 프로세스 서울대 여름방학 특강을 수강하게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추석 특강과 파이널 수업까지 연결성 있게 계속해서 서울대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프로세스 학원을 다니면서 가장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수업은 제가 처음으로 수강한 여름방학특강과 마지막으로 수강한 파이널 수업입니다. 여름방학 특강 때 저는 정호중 원장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서울대 면접관들이 학생에게 요구하는 자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며 실전 연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서울대의 면접 원리를 개념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연습에 적용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았습니다. 여름방학 특강을 들을 때에는 사실 면접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에 너무 여유로운 마음으로 수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 특강, 그리고 이어서 추석 특강에서 계속해서 선생님께서 서울대의 문제 출제 원리를 강조해주셨기 때문에 파이널 수업에서 선생님이 말하고자 했던 것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이널 수업 때에는 여름방학과 추석 특강 때 선생님께서 강조했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면접 전날, 저는 아로리를 보면서 서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는 사고력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또다시 새삼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머릿속으로 ‘아 서울대는 사고력이 깊은 학생을 찾고 있구나’ 라고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문제해결능력을 연마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의 진정한 의미를 스스로 실감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야 그제서야 서울대의 인재상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특강과 추석특강에서 저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만큼 간절하지 않았습니다. 파이널 수업이 되어서야 서울대 면접이 닥쳐오고 일주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이 일주일이 이후의 4년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생각에 정말 목이 쉬도록 최선을 다해서 연습했고, 이 과정에서 선생님께서 전부터 강조하신 부분을 스스로 이해하고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수업에서 조교님들의 1:1 피드백을 통해 연습을 하며 제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면접 당일에도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면접을 치루고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여러분은 처음부터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이 파이널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늦지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D

 서울대 면접을 치루며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고력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답변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면접을 치를 때 정호중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원리 도출, 사례 도출, 우열 논증, 보완 논의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답변을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감’이라고 생각되는데, 감을 잡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면접 당일까지 그 감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많이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모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