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2년 수시 일반 전형으로 고려대 통계학과에 합격한 이O원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올라오기 전 겨울방학 때 처음 프로세스라는 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에도 논술학원은 다녔지만 논술엔 흥미가 없었을뿐더러 소질도 없다고 생각해서 글 쓰는 것 자체를 싫어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의 학원은 결석도 잦았고 글을 다 쓰지 못하고 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시 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논술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지 못해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때 프로세스 학원이 평촌에 들어왔고 박진완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보고는 바로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박진완 선생님의 해제 강의가 매우 명쾌하였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되었던 논술이 막연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지문 분석을 매우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해 주셨습니다. 다른 해제 강의를 들을 때는 ‘어차피 이 지문이 시험에 나올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박진완 선생님은 그 지문을 해석하는 동시에 그런 유형의 지문들이 나중에 나왔을 때는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좀 더 본질적인 해결책을 보여주셔서 강의를 더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첫 수업을 들으러 강의실에 들어섰을 때는 한 반에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을 가르치다 보면 학생 개개인을 제대로 지도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니면서 그것이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명의 첨삭 선생님께서 계속 저를 담당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를 오랫동안 첨삭하시기 때문에 저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시고 그것을 적절하게 지적해주셔서

제 성향에 맞는 논술실력의 발전방향을 잘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첨삭을 두 번 받게 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제 개인 첨삭 선생님께서 1차 첨삭을 해 주시면,

그것을 참고하여 rewriting을 합니다. 이 때 쓴 글은 박진완 선생님께서 봐주시고 좀 더 내용면에서 심화된 첨삭을 해주십니다. 이렇게 한 논제를 가지고 글을 여러 번 쓰다 보니, 글 쓰는 기술적인 면이나 내용적인 면에서 글의 완성도가 높아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rewriting 할 때는 귀찮아서 불만도 많았는데 지나서 보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열심히 rewriting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ㅎ

마지막으로 모든 강의가 재밌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논술이라도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다면 점점 자신감이 없어져서 끝까지 공부하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제 생각에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끌어낼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