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계열에 정시모집에서 합격하여 입학하게 된 김O진입니다. 이름을 보고 여자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남학생입니다.ㅋ저는 재수생입니다. 울산에 있는 무거고등학교를 졸업하였고 삽자루 샘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한 학생입니다.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를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2010) 수시모집 인문계열2 1차 합격자입니다. 1차 합격 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경하여 대치동의 유명 논술 학원에서 일주일 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일주일 내내 나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내가 제대로 배우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주일만을 보낸 채 저는 최종 사정에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2011)는 상경하기 이전에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하여 프로세스 논술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프로세스 논술학원 강사진에 대한 선배들의 강한 신뢰는 제가 프로세스 논술학원을 선택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저는 정규반과 창의력 집중반 두 개를 수강했습니다. 정규반에서는 글쓰기 기법에 대한 틀을 잡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전부터 수강하고 있던 메가스터디의 권대승 선생님 강의까지 병행하여 공부하니, 효과는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규반의 수강료가 부담되는 학생들은 메가스터디 권대승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를 통해 기본을 닦는 것이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논술에서 저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수업은 이상미 선생님의 창의력 집중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대학교 논술 문항에서는 반론-재반론 구조를 논술하는 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이 문항이 가장 변별력이 높았던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상미 선생님의 창의력 집중반은 반론-재반론 구조를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사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상미 선생님의 수업 스타일은 일방향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방향적인 학생 중심의 수업이었기 때문에 반론-재반론 구조를 연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만 듣는다고 모든 것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의 수업과 더불어 자신의 글을 최소한 한번은 다시 써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글을 2번 이상씩 다시 써보았습니다. 계속해서 가지고 오는 리라이팅을 귀찮게 생각하지 않고 정밀한 분석을 해주셨던 이상미 선생님과 고영진 선생님의 도움은 저의 노력이 빛을 발하도록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수업은 꼭 수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편협한 시각일 수는 있으나 수업을 많이 듣는 것 보다는 리라이팅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업을 수강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많은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나의 것으로 체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고, 그것을 모두 리라이팅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수업을 듣는 것이 자신의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니, 파이널 수강 여부는 학생이 자가진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후배 수험생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던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꿈을 향한 열정이 있었고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비록 자신이 옆의 친구보다 성적이 낮다고 해서 좌절하고 실망하지 마세요. 누구나 기적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나 자신 또한 예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가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기적=열망’이 바로 그것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의 꿈을 향해 달려 나가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