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O선입니다. 합격수기 라는 걸 써 보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겠어요...ㅠ 후배 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진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학원에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얘기할게요.

저는 고등학교에 성적우수자전형으로 들어가게 돼서 그런지 대학 가는데 있어서도 내신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일학년 내내 내신에만 집중하고 논술 수능공부는 소홀히 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외고라서 그런지 내신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논술공부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2학년 올라와서 논술학원에 처음으로 갔습니다. 그때 만나게 된 분이 평촌 프로세스학원 원장님 박진완쌤이었고요. 처음에 선생님 뵈었을 때 범상치 않은 외모에 살짝 당황했는데 수업 들어보니 해설도 잘해주시고 첨삭도 자세하게 저의 글쓰기 특성을 잘 집어서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3학년 논술고사가 끝날 때까지 약 2년 동안 평촌 프로세스학원에서 배웠는데요. 그게 논술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잘한 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는 대학 논술고사가 다가 올 때 가장 후회했던 게 논술학원 다니면서도 논술공부를 성실하게 하지는 못했다는거에요. 만날 학원가서 문제풀때 시간 내에 주어진 문제 다 풀지도 못하고 해설들을 땐 딴 생각도 많이 하고... 첨삭 받고 나서는 Re-writing도 한 번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학원만 왔다 갔다 했어요. 그러다 보니 논술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고 결국 시험 때 되서는 논술문제 풀 때마다 시간 내에 문제 다 풀게끔 노력하고 해설도 잘 듣고 Re-writing도 빠짐없이 하고 진짜 열심히 했는데 비록 시험 다 되서 열심히 한 거라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말이 길었는데요. 결론적으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나중에 시험 때 다 돼서 열심히 하려 하지 마시고 아직 논술 공부할 시간 많으실 때 매번 논술 쓸때마다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거예요. 당연한 얘기 같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 주어진 논제 다 작성하도록 연습하고 해설들을 때도 대충 듣지 말고 선생님께서 비교지점 같은 거 제시문에서 끌어내실 때 어떤 생각의 흐름 속에서 그런 것들을 뽑아 내셨는지를 주의 깊게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첨삭 후에는 꼭 쌤이 지적해 주신 부분을 반영해서 다시 써 보시고요. 이때는 특히 학원에서 나눠준 모범답안을 보시고 답안이 글의 흐름을 어떻게 연결해 가는지, 어떤 서술방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지를 배우시면서 답안 작성때 반영하도록 하는 연습이 중요한 거 같아요. 이렇게 해서 제가 파이널 기간때 실력 많이 향상됐다고 칭찬 많이 들었거든요..ㅋ 이중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리라이팅이에요! 대신 그냥 단순히 모범답안 베끼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꼭 내가 체득할 수 있도록 해야 되요. 여기까지 뭐 별건 없지만 제가 2년 동안 공부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 써보았습니다. 후배님들 공부하시기 힘드실 텐데 그래도 힘내시고 열심히 하세요.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아, 참고로 학원다니다보면 여기 말고 딴 데가 더 좋다더라 이런 얘기 듣고 나가는 애들이 있는데 걔네도 결국은 다시 돌아오더라고요...ㅋ 그니까 여기저기 휘둘리지 마시고 프로세스논술학원! 여기가 최고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