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로 서울대 사회교육계열 14학번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먼저 12월 경, 저는 수능 전에 치룬 연세대 논술 수시에서 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능 점수를 고려하면 정시를 도전하는 편이 다행이었지만, 가장 어려운 논술시험을 자랑하는 서울대 정시 시험 준비생으로서, 그러한 불합격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저는 차츰 효율적으로 논술실력을 향상시키고 제 자신에게 적합한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약 1년 정도 다니고 있던 논술학원을 끊고, 첨삭시스템이 발달한 프로세스 논술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14회의 수업만으로 실력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인가 회의감이 들기도 하였지만, 약 2주간의 시간동안 저는 분명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심도 있는 수업과 첨삭을 통해 서울대 논술시험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제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으로 논술 실력을 개선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첨삭의 경우 사전 첨삭 자료를 바탕으로 30분 이상의 대화식 학습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을 진행하시는 선생님과 첨삭을 해주시는 담임선생님과의 유기적 연관성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저는 괴리감 없이 첨삭의 도움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예로 저는 현학적인 어휘를 많이 쓰는 습관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러한 저의 특성을 우수한 개념화 능력으로 개선시켜주셨으며, 그 과정에서 나타난 저의 단점들은 하나씩 개별지도를 통해 해결해주셨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첫 날, 저의 논술 실력의 좌표를 파악해주시고 개선 지점들을 구체화해주시는 선생님의 첨삭에 매우 충격 받은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정말 담임 첨삭선생님이셨던 수연선생님을 저의 베이스캠프 삼아 논술 시험 날까지 등반하였습니다.

합격을 한 후 여러 입시 사이트를 둘러보니, 2014학년도 서울대 정시에서도 논술의 영향력이 막강했다고들 합니다. 저보다 서울대식 수능점수로 0.6점 낮은 친구도 같은 과에 떨어졌다고 하니, 심장이 여간 떨리는 게 아니었습니다. 시험장에서, 파격적인 논제의 유형에도 떨지 않고 논술을 치룰 수 있던 힘은 정말 14회만의 프로세스 수업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주신 수연 첨삭선생님, 상미 면접선생님, 수업을 해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