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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생들의 합격수기

[2010서울대-사과대] 수시2 특기자전형 합격 김O선(경기외고)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2-19   조회수 : 3780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에 합격해서 작년 선배들이 썼듯이 저도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게 되다니 영광이에요! 저는 정말 하이퍼에 존재하는 모든 SKY 강의를 다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작년 1월달부터 예비 고3강의를 2개월듣고, 계속 서울대반 강의를 듣다가, 여름 방학 때 연세대 논술강의를 병행하고, 연세대 파이널을 듣고, 고대 세계선도인재 면접반을 듣고, 서울대학교 논술 면접 반을 다 들었으니까요. 아마 하이퍼 선생님들의 강의를 거의 다 들어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딱 작년 이맘때쯤 하이퍼 논술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초등학교 때 논술을 팀으로 잠시 배우고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논술에 관한한 정말 아무것도 몰랐었던 학생이었어요. 논술을 몰랐기 때문에, 논술을 싫어했고, 그래서 더 멀어지고 있었죠. 고등학교 2학년 말에도 지금 시작하면 늦다는 소리를 엄청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더 논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죠.

하지만 우연히 하이퍼 간판을 보고, 벽에 수북히 붙어있는 합격자 명단을 보면서 무한한 신뢰감을 얻었습니다. 그 날로 하이퍼 예비 고3 교실에 들어갔어요. 제 상태를 완벽히 반영하듯, 첫 번째 수업에서 저는 3시간 동안 500자도 채 완성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2달 동안 유희정 선생님을 거치면서 논술에 대한 감을 조금씩 잡았어요. 연세대 고려대 기출문제를 접하면서 논술 유형도 익히고, 논술에는 답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어요. 3학년이 시작되면서 저는 서울대반으로 옮겼고, 박진규 선생님을 그 때 처음 만났습니다. 박진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김현탁 선생님이 첨삭을 해주셨어요. 박진규 선생님의 강의는 정말 말 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고요(본좌)! 정말 두 분 못만났더라면, 생각만 해도 너무 암울해요. 작년에 어떤 언니가 D였던 자기 논술 실력을 A+은 아니더라도 B-까지는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는데, 저도 그 말에 이렇게 수긍이 갈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여름방학까지 서울대학교에서 나왔던 기출은 거의 다 풀어보고 그러니까 서울대학교 2500자 논술도 점점 익숙해지더라고요. 처음에 정말 1000자도 못채웠던 제가 2500자를 쓰고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굉장히 놀라웠어요. 저는 완벽한 수시파였기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수시로 쓰기로 결정했고, 따라서 여름방학부터는 연세대 방학특강에 들어갔어요. 서울대 논술을 계속 배우고 있어서 연세대 논술은 그렇게 낯설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민준성 선생님 수업을 계속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도 보충해 나가고, 예시답안에 점점 더 가깝게 쓸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민준성 선생님은 굉장히 체계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강의가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10월 10일 연세대 논술을 앞두고선 8일동안 연세대 논술 파이널 강의를 들었어요. 10일까지 계속 쓴다는 그 사실 만으로도 굉장히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연대 논술을 보러가서도 익숙하게 보고 올 수 있었고요^^ 연세대 파이널이 끝난 다음주에는 17일에 있을 고려대학교 면접까지 5일동안 고려대학교 파이널을 들었어요. 거의 이 수시철에는 학교 끝나고 매일같이 하이퍼에 와서 살았다고 봐도 무방할꺼에요. 하지만 그래도 얻은 게 그만큼 많았으니까 재미있게 다닐 수 있었어요. 가장 인상깊은(?) 하이퍼에서의 경험은 수능이 끝나고 무려 11일동안 2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었던 서울대학교 2차 대비반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기말고사랑 겹치는 바람에 아침에 시험을 보고 2시부터 11시까지 강의를 들었으니깐요. 힘들었지만, 파이널강의는 정말 한 강의라도 빠지면 뒤처지는 그런 강의였어서 꼬박꼬박 나갔어요. 자기 의지가 정말 필요한거죠^^ 그래도 박진규선생님과 김현탁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서울대학교 논술에서 출제되는 유형의 대부분은 체험해 보고 갔어요. 신종플루가 걸리기 전에 맞는 예방주사라고 할까요. 종합 조합 반론 재반론 등 정말 처음 듣는 학생에게는 알쏭달쏭한 단어들도 우리 하이퍼 친구들과는 단어만 말해도 지긋지긋할 정도로 많이 들어본 단어가 되었다고 할까요. 제가 논술을 잘 쓰는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주 솔직하신(?) 첨삭선생님도 굉장히 솔직한(?) 평을 내려주셔서 오히려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1등답안은 아니지만 그 반에서 맨날 3~5등 하는애들 있지, 너는 그런 위치란다” 이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요. 그래서 저는 논술을 평균만 하자라는 마인드를 항상 가지고 들어서 오히려 더 겸손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재미있었던 면접반! 공지윤 선생님과 최성호 선생님이 맡아주셨는데 매번매번 시뮬레이션을 했기 때문에 실제로 면접하러 들어갔을때도 전혀 떨리지 않았고, 교수님이랑 웃으면서 너무 편하게 말하고 나올 수 있었어요. 사과대 1반 멤버 8명은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물론 선생님이기 이전에 사과대 선배님들이신 공지윤선생님과 최성호선생님한테서 서울대학교 이야기를 들을때도 정말정말 재미있었고요^^ 일년동안 하이퍼를 못만났더라면 아마 저는 지금도 논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겠죠ㅜㅜ 사실 제가 서울대와 연세대에 합격하기 까지의 일등공신은 하이퍼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정말 선생님 실장님 모두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요, 박진규선생님, 김현탁선생님, 민준성 선생님, 공지윤 선생님, 최성호선생님을 비롯해 하이퍼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출신이신 많은 선생님들 후배가 되어서 너무너무 기뻐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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