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적으로 논구술을 하이퍼 학원에 의존해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우선 논술에 관해 말하자면, 논술을 안 해온 2학년 말까지 저의 논술 능력은 거의 중학생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하이퍼 학원에 들어오기 전에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잠시 동안 박진완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통해 논술의 기초에 대해 알게 되었고(저를 볼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박진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서울대 논술반에 들어가면서 박진규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진규 선생님의 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본래의 중학생 수준에 불과한 실력에서 비교적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느낀 박진규 선생님(파이널 때는 김현탁 선생님과 같이)의 논술 수업의 장점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는, 논제분석입니다. 논제가 있으면 모든 명사, 한정 수식어, 연결어 등 사실상 모든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시며 이를 토대로 하여 논제 이탈을 방지하며 출제위원의 의도 이상의 독창적인 답안 작성을 하게끔 알려 주십니다. 둘째는, 심층적 사고의 발전입니다. 논술 자체가 사고의 발전을 가져오기는 하지만, 박진규 선생님이 강조하시는 반론-재반론 구조를 통해 심층적 사고 발전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셋째는, 다양한 측면에서의 사고의 발전입니다. 두 번째에서 말한 심층적 사고는 사고의 깊이 측면이라면, 이것은 사고의 폭에 관한 것입니다. 친구들에게서 들은 타 학원과는 달리, 박진규 선생님은 어떤 논제에서 논리적으로 문제 없이 도출 가능한 답안을 다 알려주십니다. 그 답안의 개수가 적으면 답안을 다 써오시고, 많다면 답안의 개요라도 다 써가지고 프린트물로 나눠주십니다. 그래서 이를 복습하다보면, 제 자신도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와 같은 장점들로 인해, 서울대 논술 당일 논제가 예전까지의 논술과는 약간 달랐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잘 썼다고는 장담 못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쓸 수 있게 되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제 구술에 관해 말하자면, 구술 수업을 듣기 전에 저는 아는 것에 관해서는 말을 어느 정도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구술 수업을 들어보니 잘 알지 못하는 기업 경영 관련 영어 제시문이 나오고 짧은 시간 내에 말하는 것을 준비하려니까 너무 어려웠고 창피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하다보니 창피함의 문제는 저절로 사라졌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도 향상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서울대에서 구술 시험까지 치러본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구술 수업의 장점은 실제 구술과 유사한 상황의 반복을 통한 연습입니다. 물론 구술 수업을 들으며 얻게 되는 경영 관련 배경지식이 풍부해져서 실전에서 쓸 수도 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고 여태껏 배웠던 것과 연결이 안되는 주제가 실전에서 나오면 배경지식을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 가장 도움이 된 것은 하이퍼 학원에서의 연습이었습니다. 하이퍼에서 또한 잘 모르는 주제가 나와 당황했을 때 대처 했던 기억이 생각나면서 실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구술할 수 있게 됩니다.
경영대는 구술 시험에 수학도 포함 되어 있는데, 수학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수학 한 문제 맞추는 것이 큰 점수를 딴다는 점에서 볼 때 수학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민준호 선생님의 수학 수업을 1년 동안 들은 몇 안 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민준호 선생님의 성실함으로 인한 많은 수학 문제와 직접 써주신 해설이 있어서 구술에서의 수학을 준비하는 데에 타 학원보다는 확실히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수능 이전부터 1주일마다 그때 그때 한 문제 한문제 다시 풀어보고 그 후에 해설을 보는 식의 복습이 더해진다면 최상의 실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수능 이전에는 복습을 잘 안해서 수능 이후에 고생 좀 했습니다ㅜ)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에게 합격의 영광을 안겨준 모든 하이퍼학원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