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글로벌 리더 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남들보다 1년 더 공부해서 얻은 성과이긴 하지만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결과라 한동안 믿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3년간 경기여자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내신과 모의고사에만 신경을 썼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학합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논술은 실력향상이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고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서 선뜻 배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0학년도 수능에서 평소보다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고 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급하게 고려대학교 수시를 위해 논술을 하이퍼 학원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불합격이라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는 이 좌절을 딛고 2011학년도 수능을 다시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정과 동시에 저는 1년간 꾸준히 이 학원을 다니면서 감각을 익혔습니다. 논술은 무엇보다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저의 합격은 하이퍼 학원의 첨삭 선생님들을 포함해 모든 선생님들께서 저의 능력향상에 늘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입니다. 다른 학원과 달리 하이퍼 학원은 무엇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항상 소통하는 일이 가능했습니다. 교무실도 늘 개방되어 있었고 첨삭 선생님들께서도 언제든지 질문을 받아주셨습니다. 또 제 글에 관해서 상담을 할 때면 세심하게 어떤 부분을 어떻게 썼으면 더 좋았을지, 제 글의 강점은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주셨습니다. 이러한 첨삭은 제가 정확히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 또 반드시 살려야 할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아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큰 용기를 북돋아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의 사소한 한마디 한마디가 처음에는 늘 한 문단만 쓰고 제출하곤 했던 제가 자신감이 가득한 글을 완성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했습니다.

올해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을 앞두고 저는 마지막으로 2주간 논술 파이널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선생님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제일 강조하신 점인 삼자 비교를 2주간 집중적으로 훈련하다 보니 시험장에 가서는 떨지 않고 차분하게 표를 그려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 연세대학교 논제는 솔직히 난감했습니다. 너무 생소한 주제였고 저는 특히 하루에 인문계열과 사과계열 2개의 시험을 봐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황하지 않고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생소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지문도 분석하는 실전훈련 덕분이었습니다. 각 지문의 단락별 읽기를 통해 우선 주제를 도출하고 양자 비교를 기본으로 하여 삼자 비교까지 나아가 유의미한 내용을 도출하는 데 약 1시간 10분을 할애했습니다. 이는 선생님들께서 남들이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겁먹지 말고 분석에 초점을 두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남은 50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1년간 저를 합격으로 이끌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너무 너무 너무 감사드리며 항상 포근하게 대해주셨던 실장님께도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