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우선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글쓰기에 “관심”도 “소질”도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친구들보다 늦게 논술을 시작했고 논술 학원에 다녀와선 원고지 한 번 펴보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머리 아픈 수학 문제를 오천 문제 쯤 푸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 논술학원에 다니는 것은 남들이 다 하니까 일종의 불안감을 잠재우는 방편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친구의 소개로 “프로세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과 약점을 꿰뚫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제게 큰 자극을 주셨고 제대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원고지의 절반도 다 못 채우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렇지만 꾸준히 논제 분석하고 다시 써보고 첨삭 받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논술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수시 합격 여부를 확인한 늦은 시각, 제일 먼저 박진완원장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운전 중 이시라던 선생님께서는 제 고막이 터질 듯 큰 소리로 기뻐해 주셨습니다. 아마 선생님께 저는 아픈 손가락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선생님의 노고에 보답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프로세스의 최 강점은 꼼꼼한 강의 자료와 열성적인 선생님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매 수업시간 후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강의 자료에는 논제 분석과 예시 답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논제 분석은 거의 단락 수준으로까지 분석이 되어 있으며 시험장에서 쓸 수 있는 스킬까지 제시되어 있습니다. 예시 답안의 경우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경우의 답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이 끝난 후 강의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선생님의 사고 전개 과정을 몸에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논술 공부 초기에는 예시 답안을 따라 써보며 답안 구조와 논리적 흐름이 몸에 배이도록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시간에 예시 답안에 나와 있지 않은 다양한 추가 질문과 해석을 통해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체계적인 첨삭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에는 한 학생 당 한 명의 고정 첨삭진이 운영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논술 실력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답안에서 보이는 습관적인 실수들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넉넉한 첨삭시간으로 질문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여겨집니다. 수업 내용 외에도 다양한 해석과 실제 시험장에서 사용 가능한 스킬들을 익힐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들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이기에 언제든지 방문하여 질문과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해가 잘 가지 않은 부분은 항상 질문하여 해결했습니다. 꽤 귀찮았을 법해도 선생님은 싫은 내색 안 하시고 오히려 저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또한 논술 정체기에 힘든 마음을 선생님들과 상담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얻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거의 학원에 살다시피 했습니다. 주중에도 여러 번 추가 논제를 쓰고 리라이팅 하고 첨삭 받으면서 크게 도약했습니다. 11월 고려대 파이널 기간에는 수업 시간 후에도 학원에 남아 항상 복습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프로세스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진완 원장선생님, 최성진 선생님, 안해용 선생님, 배수연 선생님, 그리고 다른 여러 첨삭 선생님들. 마지막으로 지친 저에게 커피와 음료수를 건네시던 실장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가장 힘들어했던 시기에 선생님들은 강한 자극으로 때로는 격려의 말로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2013년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에게는 황금과 같은 시간이 남아 있고 논술의 꼴찌 중에 왕 꼴찌를 일으켜 세워주신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차분한 계획과 성실한 태도만 준비하고 언제나 아빠 같은 미소로 맞아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 학원의 문을 두드려 보십시오. 여러분의 목표는 꼭 이루어 질 거라 생각합니다. 도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