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학년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금융학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사회과학부에 논술로 최초 합격한 이○예라고 합니다. 우선 담임선생님으로서 고3 여름방학부터 수시원서작성을 도와주시고 정규반 수업과 외대 파이널을 도와주신 양용범쌤, 프로세스 선생님들, 그리고 지도해주신 모든 첨삭쌤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ㅎㅎ

 저는 내신이 남들처럼 뛰어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모의고사를 잘 보는 학생도 아니었습니다. 또 그렇다고 논술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어서 고3 여름방학 전까지 ‘내가 대학을 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엄청 들었습니다.ㅠ 내신보단 모의고사가 오히려 성적이 높았기 때문에 수시로 붙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모의고사나 잘 보자. 내가 대학갈 수 있는 길은 정시뿐이다.’ 이런 생각으로 모의고사에만 치중했습니다. 그러다 고3, 1학기를 지내다보니까 수시를 쓸 수 있는 기회가 6번인데 그래도 한번은 지원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신이 너무 안 좋아서 학생부는 버려야 되고... 적성을 하자니 가고자 했던 대학교는 전형 자체가 없어서 지원할 수 있는 건 논술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여태껏 쌓아놓은 논술 지식이 없어서 진짜 엄청나게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논술학원을 알아보던 중에 프로세스에 저희 학교 학생들이 많다고 들었고, 좋은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이 제일 많아 유명하다는 평에 친구와 같이 등록했습니다. 고3 여름방학이라 늦었다고 생각하며 들어간 정규반은 양용범쌤의 수업이었습니다. 이때는 정말 시간 내에 다 쓰지도 못했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몰랐고 논술에 방법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몰랐고 막막했습니다ㅠㅠㅠㅠ 다 쓰고 쌤이 해제강의 해주실 때, ‘완전 잘못 썼구나. 망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논술로 대학가지.’ 하며 엄청 좌절했어요.ㅠㅠ 그런데 대면첨삭을 받을 때 쌤이 잘 못썼음에도 불구하고 칭찬도 해주시고 제가 부족한 점을 잘 캐치해주셔서, 다음에 답안을 쓸 때 지적받은 부분을 잘 보완할 수 있었고, 그러한 과정을 거듭하면서 논술 실력이 점점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술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양용범쌤께서 리라이팅을 하면 논술 실력이 더 올라갈거라고, 또 논술 노트를 작성하면 더 좋을 거라고 하신 말을 귀담아듣고, 리라이팅하면서 첨삭을 다시 받고, 또 논술노트에 각 문제 유형마다 써야 하는 문구나 방법을 정리하면서 열심히 준비해왔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서 정규반 때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우수답안에 2번 정도 뽑힐 정도로 실력이 올라서 매우 기뻤습니다. 또한 각 대학 파이널을 하면서 각 대학의 문제유형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난해한 문제들도 학교가 원하는 방향으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외대문제는 영어 지문도 있었고, 또 논제가 약간 불친절해서 한계를 쓰라고 제시되어 있지만, 학교가 원하는 답은 비판, 평가, 해결방법까지 적는 것이었는데 만약에 외대 파이널을 안 들었다면, 한계만 지적하고 대학 측의 논제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했을 것 같아요. 각 대학별 파이널 수업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 그 가치를 알겠더라구요.ㅎㅎㅎ 제가 내신이 너무 낮아서 수시에 붙을 확률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논술로 두 학교에 최초 합격하여 너무 기쁩니다. 학교 선생님 말로는 제가 논술을 잘 써서 내신에서 깎인 점수를 보완한 것 같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