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심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정O민 학생(진선여고) 심층면접 합격 후기

 프로세스에서 일반전형 구술 면접 대비를 하고 2016년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 합격하였습니다. 먼저 저는 면접 대비는 프로세스에서 여름방학 특강 4회, 추석 특강 4회, 직전 대비 5회만으로 준비했습니다. 각 시기별로 이야기 해볼게요.

[여름방학 특강]

사람들 앞에서 제 주장을 펼쳐본 경험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이른 감이 있었지만 특강을 신청했습니다. 말을 많이 해보고 싶어서 4~5명의 인원으로 진행되는 소수반을 들었습니다. 매 수업마다 나가는 3개의 논제들을 수업이 끝나면 반드시 복습을 했습니다. 이 시기엔 부족한 배경 지식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서 지식을 쌓고 논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추석 특강]

추석 특강은 아직 1차 발표도 나기 전이었지만 서울대 준비하는 친구들은 거의 추석 특강으로 구술 대비를 하더라고요. 아무튼 여름방학 때의 기억이 좋아 다시 프로세스를 찾았습니다. 소수반 수업을 들었고, 이 때에는 말을 조리 있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먼저 수업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의 의견 중에서 좋은 게 있으면 다 정리하고, 선생님의 의견과 논리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자마자 바로 복습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한 논제만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실제 면접처럼 말하려고 했습니다. 이걸 녹음하고 들어보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30분 정도) 학원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지만 결국 ‘말’이라는 것은 습관적으로 내가 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연습하길 바랍니다.

[직전 대비]

저는 수시로 고려대 논술도 썼지만, 따로 논술 수업을 듣진 않았습니다. 프로세스 구술 수업에서 배우는 논리들이 결국 논술에서도 유효합니다. 그래서 1차 합격발표가 나고 2차 면접 시험 전에는 서울대 면접에만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직전 대비 때는 원장님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수업당 3가지 논제를 발표하지만, 소수반과 다른 점은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는 게 아니라 원장님의 수업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원장님 말씀처럼, 배경 지식이 많은 것도,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서울대학교에서 보는 것은 ‘이 친구가 얼마나 다각도로 생각했느냐,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느냐’ 인 것 같습니다. 이게 말로 하면 어려운 것 같지만 원장님 수업을 들으면 충분히 우리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 주제를 가지고도 이리저리 생각해본다면, 실제 면접에서 처음 보는 낯선 논제가 나오더라도 사실 내가 생각하고 고민했던 그 논제와 유사함을 느낄 것 입니다. 저 또한 그랬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고요. 5회 직전대비X논제 3개=15개 논제. 라고 계산하면 ‘그 밖의 다른 논제가 나오면 어떻게 해?’라고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하지만 문제화될 수 있는 소재들을 주제별로 나누어서 주고, 관련된 지식까지 같이 첨부해주니까 충분히 대비가 되더라고요.

절대 부담 갖지 마세요. 저도 내신 따기 바쁘고 수능 공부하기 바쁜 평범한 고3이었습니다. 평소에 신문이나 책을 읽는 습관이 있지도 않습니다. 저는 충분히 단기간 내에 그러한 사고과정을 연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생각을 하게 된다면 조금 더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면접에서는 자신감이 될 겁니다. 저는 서울대 면접을 보는 날, 태어나서 말한 경험 중에 가장 말을 잘했고 논리 정연하게 대답했었습니다. 프로세스에서 매일 연습했던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