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심리학과 일반전형 합격

조O인(분당 영덕여고) 논술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연세대 심리학과에 합격한 조O인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고3을 앞 둔 학생이거나 고 3 생활을 막 시작한 학생이어서 지금 학업과 입시 부담이 많으실 텐데요, 제 합격수기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합격 수기를 씁니다.

사실 저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한 편에 속합니다. 여고를 다녀서이기도 하지만, 불성실한 생활로 내신도 2학년 때까지 3.5대를 유지하다가 3학년 때 비로서야 입시를 걱정하여 겨우 2.9대로 맞추게 되었거든요. 학업에 불성실했던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요, 친구와의 사교문제, 공부의 목적에 대한 탐구 등,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지금 겪을 법한 복합적인 원인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공부에 오로지 집중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이러한 것들을 신경 써서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었던 거죠. 더군다나 저는 친구와의 사교관계 문제에 집착하며 감정이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친구와 싸운 것을 상기하며 울고, 후회하며 지내는 생활이 수능 날까지 이어졌거든요. 비록 저처럼 심하게는 아닐 지라도 여러분 대부분은 분명 3학년 때 사소한 일로 많이 고심하고 힘들어 오는 시기가 올 거예요. 오지 않는다면 정말 다행이지만, 한 번 슬럼프에 빠지게 되면 가뜩이나 힘든 생활에 시련이 가중되어 무척 힘들고 외로울 겁니다. 그렇지만 저 또한 이러한 고민이 스스로를 더 괴롭게 하는 집착이고, 인생에 있어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점을 되새기며 인내했듯이 여러분들도 역경이 오더라도 힘내시길 바랄게요. 수능을 보기 전 저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수능이나 입시라는 벽을 앞 둔 현재에는 이 벽이 매우 커보여도, 실상 이는 단순히 나중의 진정한 꿈 성취를 위한 작은 관문에 불과하다는 것을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들이 현재는 미래에 있을 관문들에 비하면 아주 작다는 생각으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제가 공부는 열심히 하지 못했어도, 저는 2가지는 충실히 지켜서 제가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우선 첫 번째로 늘상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태도를 가지세요. 저는 정말 이 원칙을 충실히 지켰는데요, 허리를 꼿꼿이 하고 동작을 크게 하며 평상시에도 얼굴에 웃음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고3 때는 학교 시험이나 모의고사를 망했어도 수능 때 대박이 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성적 관련 스트레스는 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비록 고3 생활이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어 보이더라도 분명 즐거운 순간은 사고의 전환을 통해 발견할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시련을 나누며 웃고 암울함을 벗어내세요. 수능 막바지에 아이들과 지내는 건 어려울 수 있어도 분명 긍정적인 자세를 함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긍정적 자세는 입시에서도, 인생을 살면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요.

두 번째로, 현재 내신이 안 좋아서 논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 프로세스 선생님들 말씀을 따르시면 분명 좋은 결과를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2학년 겨울 방학부터 정규반 정호중 선생님 수업을 들었는데, 정호중 선생님은 정말 논술의 기본을 탄탄하게 잘 다져주세요. 시간이 부족하실 텐데도 불구하고 ppt까지 준비하시면서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정호중 선생님 덕분에 연대와 고대를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수업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각 대학교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논술의 구조가 있는데요, 저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다른 학교에 비해 이러한 틀에서 조금 더 벗어난 자유로운 답안을 요구하여 이 두 학교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연대와 고대 각 학교의 틀을 잘 가르쳐 주고, 여기서 더 나아가 연대와 고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의력과 사고력을 확장시켜 주었어요. 이는 단순히 논술 뿐 아니라 국어의 비문학 지문에 있어서도 구조적 독해를 적용할 수 있어 국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민시영 선생님과 양용범 선생님의 파이널 강의를 듣는 것도 꼭 추천합니다. 앞서 들은 정규반은 논술에 정말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수업이라고 본다면, 파이널 강의는 합격을 위해 꼭 필요한 고득점 포인트 등을 알려주고, 마지막 점검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거든요. 정호중 선생님, 민시영 선생님, 양용범 선생님 모두 무척 꼼꼼하게 잘 가르쳐 주세요. 프로세스는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꾸준히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합격까지 정말 많이 수고해주신 부모님, 동생, 이모, 할머니 등등 모두 감사해요! 사랑해요!!!

(여러분들도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