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프로세스에서 고2 겨울방학, 고3 여름방학, 추석특강, 파이널특강, 이렇게 4번 수업을 들었습니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 수업 때 정호중원장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구술면접의 기초를 파악하고 기본적인 문제풀이 구도에 대해 학습했는데, 이때 서울대가 원하는 면접의 올바른 기본기를 닦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후에 면접 수업과 경험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매주 양질의 자료를 받아보고 엄선된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소수 정예반이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준비한 모든 문항을 풀고 답해보고, 선생님의 자세한 첨삭까지 들어볼 시간이 있었다는 게 가장 좋았고, 서울대에 지원하는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다른 관점,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의견들을 접해볼 수 있었던 게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정호중원장님께서 매번 서울대의 구술출제 원리와 차별화된 해결의 포인트를 문제를 통해 해설해주셨는데 이를 통해서 구술문제 해결에 대한 방법을 익히게 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추석특강과 파이널특강 때는 전문 강사진과 1대 1 방식으로 실전 면접 수업을 했는데, 이때는 제 답변에 대한 구체적인 첨삭해설뿐만 아니라 말버릇, 손동작, 아이컨택 등 세세한 특징에 대해서도 일일이 지적해준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실전처럼 긴장하면서, 앞에 계신 분이 교수님이라고 생각하면서 답변하고, 말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하면서 여러 차례 수업한 경험 덕에 면접 날 떨리고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면접 당일에 대한 조언을 하나 해드리자면,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모르거나 막히는 부분이 있어도,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면접이 진행되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노골적으로 힌트를 줍니다. 이때 갑자기 당황해버리지 말고 차분하게 생각해서 답하면 됩니다. 1차를 합격한 여러분 정도의 학업능력이면 충분히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면접 당일 날에 대한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즉,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혹시 답변 내용이 부족했던 것 같으면 속으로 ‘아차 실수했구나’ 생각만 하지 말고 그걸 보완해서 끝까지 말씀하세요. 또한 추가질문이 어려우면 ‘교수님,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할 말을 꼭 다 하셔야 됩니다. 제 생각에 이게 면접 합불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수능 준비, 내신 준비, 면접 준비까지 하셔야 되셔서 바쁘실 텐데,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프로세스 학원 커리큘럼만 잘 따라오신다면 무난하게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에 꼭 원하는 학교, 학과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