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합격수기

조O현(고양예고)

1. 간략한 자기소개 및 고 3 수험생활 소회

저는 예고를 졸업해 재수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고에서는 수능을 위한 학업은 전혀 하지 않아 고 3때는 수학과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 제가 수능공부를 시작하려니 처음엔 너무 막막해서 12월달부터 무작정 재수학원에 다녀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운영되는 학원의 학업진행으로 저는 공부에 발전을 느끼지 못했고 독서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6월 모의고사를 본 뒤 이대로는 정시로 재수를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역 당시 선생님들이 무조건 합격할 거라고 했던 대학에 모두 떨어지고나서 우울했던 저는 학점도 챙기지 않고 학교도 나가지 않아 무단 결석 30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2점대였던 내신이 3점대로 떨어지고 나서 보니 제가 원하는 학교는 지원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점수였습니다. 수시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논술학원에 다니는 친구의 추천을 받아 여름방학이 있을 무렵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음에도 꼼꼼한 해설과 첨삭으로 수업을 따라갔습니다. 예체능 실기 준비에 수능공부에 논술까지 하려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지만 학원에서 워낙 반겨주셔서 논술학원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수능 전 성신여대 논술을 보러 갔던 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성신여대 파이널 수업 때 했던 문제가 나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른 대학보다 응시 시간이 짧아 시간에 쫓기고 있었지만 저는 문제 분석을 빠르게 하고 글을 써내려가는 데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검토를 마치고도 10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수능 때는 국어 때부터 긴장하는 바람에 공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점수가 낮게 나와 상심하고 있었지만, 두 개의 대학은 최저를 맞춰 합격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결석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번 수시가 떨어지면 정시로 전문대를 쓰려고 포기를 하려던 와중에 합격 발표 날 성신여대에서 최초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 여름 때 논술을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두 번째 시도했던 대입도 성공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제가 원하던 학교에 원하는 학과를 매우 부족했던 제 성적으로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세스 논술학원의 퀄리티 높은 수업과 친절하신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 프로세스의 장점

논술 수업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네 시간씩 하고, 대학별 파이널 때는 일주일에 세네 번 정도 수업을 진행합니다. 학원에서 주어진 문제를 풀어 글을 쓰고 나면 선생님께서 저번 주에 적었던 글과 리라이팅했던 글을 함께 첨삭해서 1:1로 문제점을 지적해주십니다. 그 과정을 통해 문제를 읽을 때 어떤 지점을 놓쳤는지, 어떤 관점에서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글의 구조는 어떻게 써야 깔끔한지 등등 알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당일 문제의 해설 강의를 해주십니다. 저는 해설 강의를 할 때 칠판에 적으시는 내용을 노트에 필기해서 리라이팅할 때 노트를 보면서 수업시간에 했던 내용을 떠올렸습니다. 리라이팅을 하면서 제가 놓쳤던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문제를 재정독하면서 그 수업을 제 것으로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는 제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한 채 답지만 보는 느낌이 있었지만, 실제 학원에서 수업을 하니 제 글에도 발전이 보였습니다. 파이널 수업 때는 첨삭해주시는 분들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얻으며 힘을 냈습니다. 또한 원서접수 기간에는 선생님들과 상담하며 저에게 맞는 학교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수업시간에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석해도 되는지 질문을 하면 왜 다른 접근법은 논리성이 떨어지는지 문제지를 통해서 이해시켜주셨습니다. 꼼꼼한 수업과 친절하신 선생님들이 프로세스만의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3.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

입시생들은 누구나 예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수생이었던 저는 누군가 재수라는 이야기만 꺼내도 대입에 실패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거 같아 스스로 슬픈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했던 대학 합격소식과 함께 면허의 마지막 시험까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는 완전 재수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제게 재수는 슬프거나 우울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의 말이나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결정대로 자신을 믿으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술도 마찬가지로, 다들 논술을 하는 거 같아서 또는 그냥 운으로 넣어보자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논술을 열심히 배우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있는 자신의 마음을 믿고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