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교육학부

목동고 민O현

1.간략한 자기 소개 및 고3 수험생활 소회

숙명여대 교육학부 논술우수자전형으로 합격한 목동고 민지현입니다. 논술은 고3 6월 모의고사가 끝난 후부터 학원을 다니며 준비했고 숙대 논술은 수능 끝나고 파이널 수업 들은게 전부에요. 내신은 2.7정도 되었고 학종과 논술, 정시를 모두 준비했습니다. 수험생활 하면서는 수업 듣고 일주일에 한 번 리라이팅을 하면서 복습을 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학원을 다닐 때는 수능 공부와 논술 준비를 같이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결과덕으로 논술을 끝까지 놓지 않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2. 프로세스의 장점

프로세스 차신애 선생님 수업에서 가장 만족한 것은 선생님의 답안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답안이 도출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떻게 밟아야할지를 가르쳐 주신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모범답안에 매몰되지 않고 저만의 생각을 어떻게 글로 풀어낼지 고민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숙대 논술은 1000자 쓰기를 요구해서 짜임새 있는 개요와 글을 관통하는 주제 의식을 잘 풀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단문 쓰기 위주의 다른 학교 논술에 익숙하다 보니 처음엔 장문 쓰기가 버거웠지만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글 구성 방법을 체계적으로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삼일간의 파이널 기간동안 많이 써보고 제공 받은 기출 자료들도 공부하면서 학교 기출 문제에 익숙해진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논술 시험장에서도 그동안 연습했던 문제와 비슷한 형태의 문제가 나와서 침착하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 전체의 완결성과 문장 각각의 논리를 모두 꼼꼼하게 피드백해주신 첨삭선생님의 첨삭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첨삭을 받으면서 읽는 사람 입장에서 글이 자연스럽게 읽히려면 문장 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있어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이것을 중점적으로 많이 연습했었습니다. 한사람 당 할애되는 첨삭 시간이 충분히 길어서 궁금한 것은 마음껏 질문해도 되고 질 좋은 수업과 첨삭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

논술은 수업을 얼마나 많이 오래 들었는지보다 본인이 집중해서 완결된 글을 많이 써 보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 생각으로는 고3 학생들은 정시만 파지 말고 학생부 종합 전형이든 논술 전형이든 수시는 병행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활 하면서는 정말 힘들지만 수능 끝나면 수시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걸어보고 싶은 심정이더라구요. 수능 마지막 교시 끝나는 종이 치기 전까지 끝난게 끝난게 아니니까 지치지 말고 좌절하지 않고 후회없는 레이스를 완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