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최예★(서0고)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논술로 입학한 최예★입니다. 저는 내신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현역 때부터 6논술을 준비한 학생 중 한명이었습니다. 현역 때는 다른 학원에서 논술을 준비했는데, 그때는 수능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논술에만 매진했었습니다. 그마저도 학원에서 주는 기본적인 숙제만 하루 전에 겨우 완성해가며 제가 쓰는 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수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최저를 맞추지 못하거나, 논술고사를 응시한 대학에서도 불합격하면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수능 점수는 많이 올랐지만, 제가 가고 싶은 대학에는 부족한 점수였고, 작년에 논술로 대학에 합격한 친구의 추천을 받아 9월 추석 파이널부터 수능 후 대학별 파이널까지 프로세스 학원에서 논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학원 분위기도 학생들 모두 열심히 하는 분위기고, 선생님들의 해설 강의를 들으면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제가 들은 파이널 강의들은 모두 2시간 동안 논제를 보고 스스로 답안을 작성한 뒤, 2시간 동안 선생님의 해설을 듣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2시간 동안 먼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2시간 동안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해설이 더욱 잘 와닿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선생님들이 이미 나온 정답에 제시문을 끼워 맞히시는 게 아닌, 제시문의 한 부분에서 어떻게 정답이 도출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것이 특히 좋았습니다. 또한 직접 작성하시고 나눠주신 예시답안도 매우 자세했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제시하는 기본적인 내용의 답안보다 다시 생각할 점이 많았습니다.

수업의 질뿐만 아니라 첨삭의 질도 정말 좋았습니다. 전에 다니던 학원에서는 첨삭 선생님이 한 분이셔서 굉장히 시간에 쫓기며 빠르게 말로 첨삭을 하고 끝냈는데, 프로세스 논술에서는 첨삭 선생님께서 굉장히 꼼꼼하게 확인해주셨습니다. 제가 쓴 답안의 내용뿐만 아니라 글의 매끄러움, 맞춤법, 어미의 반복 등을 지적해주시며 제가 부족한 점을 알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그리고 첨삭의 내용을 말로 설명해주실 뿐만 아니라 직접 펜으로 작성해주셔서 복습이 쉬웠던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질문을 준비해가면 그 내용을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거나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게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학원에 다니게 될 후배님들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답안을 작성할 때 어려운 점,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두거나 적어놔서 첨삭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서 더 많은 걸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논술을 응시한 학교들은 대부분 답안의 틀이 어느 정도 정형화돼 있었습니다. 민시영 선생님의 제시문의 정보들을 정형화된 답안의 틀에 맞히면서 적재적소에 쓰게 도와주시는 수업이 매우 새로웠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채점 기준을 분석하시면서 추가적 고득점 포인트를 알려주시는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진완 선생님의 구체적인 제시문의 내용을 개념화하는 방법은 제가 특히 부족했던

개념화 부분에 익숙해지고 제시문의 주제를 빠르게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평소에 논술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이 큰 고비였는데,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해석법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은 정말 기회의 전형입니다. 낮은 내신을 논술실력으로 보완할 수 있고, 어느 한 과목이 수능에서 부족한 점수가 나와도 다른 과목으로 최저를 맞춰서 정시보다 더 높은 학교에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세스 논술 학원에 다니면서 선생님들이 주시는 해제와 첨삭 내용만 열심히 보셔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논술을 쓰시고, 첨삭을 받으시면 자신이 같은 포인트에서 여러 번 틀리거나 실수하시는 걸 아시게 될 거예요. 저도 이게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럴 때는 그 틀린 점을 의식하면서 다시 한 번 답안을 써보는 게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 공부도 정말 중요하지만, 수능 공부도 중요합니다. 수능과 논술의 균형을 잘 맞추면서 공부하시면 분명 합격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