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부 

작년 이맘 때 쯤,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을 보면서 부럽다 생각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논술전형을 통해 대학교의 문턱을 밟게 된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논술전형으로 대학을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분당 프로세스 논술학원을 다니며 그 바람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여름 방학 중순인 8월부터 프로세스 논술학원에서 양용범 선생님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정시 공부나 수시 준비를 병행했어야 했기에, 많이 불안하고 초조했으나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고 당부하신 것들을 최대한 이행하려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듣는 논술 수업이었기 때문에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수업의 내용이 제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는 복습과 Re-Writing에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투자하였습니다. 같은 수업을 들었음에도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는 것은 자신이 얼마만큼의 정성을 쏟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이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시기에, 변별력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응시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논술의 제시문 수준은 제가 함께 준비하고 응시했던 성균관대학교의 논술 제시문보다는 평이했습니다. 하지만, 1번부터 3번 문제가 정형화되어 있고,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고득점 포인트나, 틀이 잘 갖춰져 있는 성대와 달리 외대는 한 두 문제씩 변화를 주기도 했고, 1번의 분류 문제를 헷갈리게 내는 등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1번 분류요약 문제에서 힘을 빼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선생님도 계셨지만, 저는 1번 문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각 제시문의 빠르고 정확한 독해 및 요약이 갖춰지면, 그로 인한 자신감 향상이 그 뒤 2, 3번 문제 풀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논술 문제 풀이에도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는 시험지를 받은 후 1~3번 문제를 훑은 후, 문제 요구 사항을 체크하고, 제시문 독해 → 요약정리 → 비교 → 추론 등등 여백지에 모든 문제풀이를 한 후 답안지에 옮겨 적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초반에 제가 제시문을 읽고, 연습지에 정리하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은 답안지를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수하는 빈도도 줄고, 지우개나 수정액을 사용하는 횟수도 줄었으며, 결과적으로 다른 친구들보다 시험 종료 시간으로부터 많게는 30분 적게는 10분의 시간을 남겨 충분한 검토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풀이법도 학원에서 가르쳐 주셨었고, 그것을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게 변형하여 적용하는 것은 본인에게 달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분당 프로세스학원의 선생님들의 방법론과 풀이 방법을 최대한 똑같이 하려고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학교 담임선생님과 입시 상담을 할 때 선생님께서는 논술로 합격하는 것은 로또와 같다며 저를 만류하셨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위에 논술을 쓰려고 하는 친구들을 말리는 학교 선생님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저도 담임선생님이나 부장 선생님의 만류의 말씀을 듣고 원서를 쓰는 날까지고 논술을 쓸까 말까, 하나 쓸까, 두 개 쓸까 참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양용범 원장 선생님과의 상담도 하면서 논술에 대한 믿음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을 수 있었고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당 프로세스 학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