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박준★(현암고)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현암고등학교 졸업예정이고 이번 해 논술로 중앙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초합한 박준★라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3년 생활 동안 학생부종합전형, 정시, 논술을 모두 준비했습니다. 모두들 1학년에 처음 들어오면서는 열정을 가지고 봉사활동, 동아리, 교과성적 등을 열심히 챙기곤 합니다. 저 역시도 그러한 무수한 학생들 중 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 학생부관련 입시 실적과 제 교과성적을 비교할 때면 제 점수는 항상 제가 원하는 대학의 선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불안했던 저는 결국 겨울방학이 끝날 무렵 학생부 성적은 유지만 해둔채 논술에 매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양용범 선생님의 논술S반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성균관대, 연세대, 서강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의 문제를 처음에 접할 때에는 논제요구사항도 어려워했거니와 지속적으로 답안과는 다른 저만의 생각을 써내려갔었습니다. 저는 일단 같은 S반 친구들만이라도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제 잘못된 문제 풀이를 수정하기 위해 양용범 선생님께서 칠판에 판서하시는 사항들을 꼼꼼히 적어두고 집에 와서 복기하며, 친구들의 우수답안과 제 답안을 비교해나갔습니다. 그러자 1달 정도 후에는 예시답안과는 완벽히 일치하지는 못하지만, 논제 요구사항을 적절히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군데군데 비슷한 점이 있는 답안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에 안주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선생님께서 수업이 끝날 때마다 나누어 주시는 논제 분석지와 예시답안, 선생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깔끔한 복습자료를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철저히 복습했습니다. 선생님을 믿고 예시답안의 서술어나 연결어, 고득점 포인트들을 꾸준히 학습해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써주신 첨삭 내용을 보면서 해제 자료와 불일치하는 점을 수정해나갔습니다. 이 과정을 전부 만족스럽게 수행하는데 6달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여름방학 강의가 시작되면서 점점 진이 빠지고 “내가 이렇게 해서 정말 대학에 붙을 수는 있을까?”라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며 나태해져갔습니다.

이때 양용범 선생님께서는 칭찬과 조언으로 저의 마음을 다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진심어린 격려를 들으면서 저는 슬럼프를 빠르게 극복하고 한 발짝 더 진일보할 수 있었고, 수시철이라는 9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학교에서는 저를 ‘학종으로 갈 아이’라고 점찍어둔 상태였고, 제가 학교 담임선생님께 6논술 계획을 말씀드리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논술은 도박’이라고 말하며 저를 만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양용범 선생님과 제가 그동안 논술에 기울인 노력을 믿고, 이를 우직하게 밀고 나갔기에 학종으로는 지원하기도 어려웠던 중앙대학교를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모든 학교의 최저를 맞췄지만, 정말 제가 원하는 대학의 파이널을 골라서

수강했습니다. 그 때 수업을 진행해주신 박진완 선생님, 민시영 선생님, 이미나 선생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제가 합격한 중앙대 경영경제계열은 수리논술 문제도 출제되고, 저는 무슨 유형이 나오는지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수강했던 프로세스의 수리논술 특강이 정말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줬고, 시험장에서는 수리논술 문제를 7분 만에 푸는 기염을 토한 것이 정말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논술을 처음 시작할 때는 글을 쓰는 것이 저처럼 어색할 수 있지만, 앞에 서 계신 선생님을 믿고, 또 여러분의 노력을 믿는다면 성공적으로 2021학번이 될 수 있을 거라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용범 선생님과 프로세스의 모든 선생님들께 합격의 영광을 돌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