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합격수기

박승0 (수00고)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 논술로 합격해 20학번으로 진학 예정인 박승은입니다.

저는 특목고를 다녔는데 내신이 4점 중반대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긴 힘든 내신이었고 전공어 공부와 도저히 맞지 않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을 진학하는 것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도 모의고사 성적은 꾸준히 1~2등급을 유지하여 정시로 대학을 진학해야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역시 정시만을 바라보는 것은 당일 컨디션에 많은 부분이 좌우되는 만큼 불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저는 논술 준비를 늦게 시작한 편이었는데, 7월 초에 평촌 프로세스학원에서 여름방학 특강을 들으며 논술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원고지 작성법조차 몰랐던 저는 여름방학 특강을 듣는 과정에서 다양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논술의 기본은 물론 각 대학별 논술 문제의 특징까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특강 때 나눠주셨던 노트에 그 주에 썼던 답안을 분석해 복기하고 첨삭받은 후 리라이팅 했던 일이 지문을 분석하고 글쓰는 능력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첨삭 과정에서도 선생님께서 자잘한 질문까지 세심하게 답변해주시고 답안에서 잘된 내용과 부족한 내용을 정확히 짚어주셨던 덕분에 저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여름방학 특강을 꼭 수강할 것을 추천드리는데 그 이유는 여러 대학의 모의논술 문제와 실제 논술고사 문제를 풀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문제 유형을 출제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파악할 수 있고 그 대학 위주로 논술을 연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는 특강을 통해 저에게는 제시문이 적고 1000자가 넘는 장문의 글을 제한된 시간에 완성해야 하는 유형보다는 많은 제시문들을 분류하고 짧게 핵심을 파악해 글을 쓰는 유형에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정형화된 문제 패턴을 가진 중앙대 논술 대비에 힘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수시 지원 전에도 프로세스 담당 선생님께서 모의고사 성적과 그동안 첨삭해주셨던 저의 글들을 바탕으로 대학 지원에 대한 상담도 자주 해주셔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편이고 많은 제시문들을 분류하는 유형에 강하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두 최저가 있는 학교에 지원했고, 결과적으로 모든 대학의 최저를 맞췄고 정시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대학은 시험을 치러가지 않기도 했으니 성공적인 지원 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수능 직후 마지막 논술시험이 끝날 때까지 매일 학원에서 파이널 강의를 수강했는데 본격적인 중앙대 유형 공부는 수능 이후부터 시작했음에도 최초합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파이널 강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당일날 첨삭한 것을 나눠주시고 첨삭 종이에 코멘트를 자세히 적어주셔서 집에서 복습하기에 편했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들 논술전형은 운으로 결정되는 불안한 시험이라는 얘기를 해서 저도 처음에는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세스에서 약 4개월 간 수업을 들으며 느낀 점은 대학에서 논술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으며 결국 체계적인 준비를 했던 학생이 선발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주말마다 논술 공부를 하며 차라리 이 시간에 수능 공부를 더 하는게 낫지 않을까,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내가 뚫고 합격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들을 하기도 했지만 불안함을 떨쳐내고 꾸준히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리라이팅 및 복기를 진행하며 수능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는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고3 때 저도 소위 말하는 '정시파' 였지만 수능은 정말 불안정한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평소 모의고사에서는 최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수능에서는 몇 문제를 실수해 갈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많이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후배님들에게 논술 공부도 꼭 함께 병행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특히, 책 읽거나 글쓰는 것을 좋아하던 친구들에게 논술 공부 시간은 수능 공부에 찌들어 살다가 오랜만에 사회 흐름도 읽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힐링 시간이 될 것입니다. ㅎㅎ

다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주위 친구들과의 비교 등으로 힘든 일들을 수험기간 동안 겪게 되겠지만 여러분을 믿고 계속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