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관양고 이하0

단국대 커뮤니케이션학부 합격

안녕하세요, 올해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부에 논술우수 전형으로 합격한 이0연입니다. 먼저, 지난 1년과 올해 하반기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최성진 원장 선생님과 대학별 파이널 수업을 맡아주신 이성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저는 현역 시절의 입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수시 반수를 준비하며 논술에 재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저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4월경 주변의 소개로 논술을 처음 시작했고, 그 당시의 제 글은 기초가 잡혀있지 않아 상당히 난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후 최성진 선생님의 정규반 수업을 거치며 글의 구성과 논제가 요구하는 답안을 비슷하게나마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동급생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기초의 차이를 메우려 해제강의에서 선생님의 개요 작성법을 배우려 노력했고, 리라이팅을 통해 미숙했던 제 글을 조금씩 고쳐나갔습니다. 그렇게 기초를 세우고 여름특강과 파이널 수업을 통해 답안을 갈고 닦았지만 현역 때는 기대가 컸던 탓인지 아쉽게도 실패했었습니다.

하지만 반수를 마음먹고 올해 하반기 다시 학원을 찾았을 때는 좀 더 초연해진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역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학별 파이널 수업에 있어서 현역 때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핑계로 하지 않았던 리라이팅을 꾸준히 했습니다. 파이널 수업은 정규반이나 여름특강처럼 주1회가 아닌 주n회, 혹은 매일매일 진행되는 수업이고 첨삭 선생님이 따로 계셔서 리라이팅에 대한 검토는 받지 못했지만,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난 후 항상 리라이팅을 작성해 대학의 답안 스타일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정 시간이 없어 리라이팅을 하지 못할 땐 해제의 학교 예시답안이나 강사 예시답안을 따라 쓰며 감을 익혔습니다. 제가 올해 단국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리라이팅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사장에서는 항상 최성진 선생님의 말씀을 생각했습니다. 고사장에서 합격하는 학생은 타종이 울릴 때 펜을 내려놓는 학생이다, 라는 것을요. 생각해보니 현역 때도 그 말씀을 되새기고 있었지만 답안을 일찍 쓰고 퇴실한 적이 있었네요. ㅎㅎ... 물론 수험생의 마음으로 고사장에서 타종이 울릴 때까지 펜을 잡고 있으면 엄청난 긴장감과 압박감이 몰려옵니다. 저는 답안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 감독관의 1분 남았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면 엄청난 압박과 함께 손이 떨려 마지막 문장을 작성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충분히 고민하고 작성한 답안이라고 여기고 고사장을 나온 후에 미련을 갖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답안을 작성하고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최성진 선생님의 이 말씀이 제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수험생 분들게 조언을 드리자면, 고사장에서 정말 마음 편히 먹으시고 시간 활용 최대한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평소 파이널 수업 때 매번 10분가량 오버되고 그랬었는데 고사장에서는 어떻게든 분량 채워서 완성하게 됩니다... 만약 그런 학생분들 계시다면 시간에 맞춰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긴장돼서 제시문 꼼꼼히 읽지 않고 개요 작성에 시간 적게 투자하고 그러지 마세요 ㅠㅠ 정말 어떻게든 완성하게 되니까 빨리 쓰려고 하지 않고 시간 배분 잘 하셔서 더 좋은 답안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꼭 합격해서 멋진 대학생활 즐기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