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장0진 (병0고)

한양대에리카 한국언어문학과 논술 합격

안녕하세요! 한양대 에리카 한국언어문학과에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장0진입니다! 참고로 저는 일반고의 문과생이고 논술과 정시를 준비했었어요. 어디까지나 저만의 경험이지만 이 수기를 보고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ㅎㅎ

제 수험생활을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우선 저는 고2 마지막 기말이 끝나고 수험생활 준비를 시작했어요. 인강은 누구를 들을지 하루에 얼마나 공부를 할지 기출은 어떻게 풀지 고 2연말에 준비하고 프로세스 논술학원도 첫수업부터 등록해서 다녔어요. 그게 아마 12월 말이었을 거예요!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해서 학교는 몰라도(?) 학원은 개근했어요. 리라이팅도 꾸준히 작성하고 복습도 열심히 해서 처음 배웠을 때보다 많이 늘게 됐죠. 덕분에 첨삭쌤들로부터도 칭찬을 꽤 듣게 되었어요! 동시에 수능 공부나 내신 공부도 놓지 않고 여기에 모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끈질기게 노력했답니다. 참고로 저는 논술 학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강이나 기출풀이로 대비했어요.

이제 프로세스 학원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저는 이승희 선생님의 정규반에서 소수인원일 때부터 수업을 들었습니다. 12월부터 수시원서 쓰기 전까지는 계속 선생님의 반에서 한 주도 빠짐없이 수업을 받았죠. 이승희 쌤은 제가 느끼기에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었습니다!ㅎㅎ 파이널 때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어봤지만 전 이승희 쌤이 가장 좋았고. 수업 스타일이 잘 맞았습니다. 우선 장점은 말을 조리있게 잘하세요. 목소리도 듣기 편안해서 거부감 없이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매번 잘 답변해주셔서 편하게 논술 공부를 할 수 있었어요. 단점이라면 졸릴 수 있구요(이 단점 없으신 선생님들이 이상한 거죠..), 판서가 깔끔하지 않으셔서 필기하기 불편할 수 있어요! ㅋㅋ 그리고 수업을 항상 10분 더 연장하십니다. 그만큼 정보량이 압도적이거든요! 하지만 그 단점들이 다 극복될 만큼 수업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니 기대해도 좋습니다! (이승희 쌤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ㅠ)

2021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여러분께 먼저 입시를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크게 3가지로 조언을 드려볼게요!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걸러주세요. ㅎㅎ 첫 번째는 논술과 관련된 조언입니다. 논술로 방향을 정했다면 무조건 일찍 끊으세요! 인문 논술은 그만의 방법론이 갖춰져 있어서 일찍부터 차근차근 배운다면 충분히 마스터하실 수 있으니 걱정말아요. 그리고 꼭 복습을 실천해야 됩니다. 프로세스 쌤들이 공통적으로 복습을 강조하세요. 저도 논술에서 제일 강조하고 싶은 게 복습입니다. ㅜㅜ 일주일에 하루 2시간은 꼭 시간을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족이지만 논술 한다고 내신 버리지 마세요 ㅠㅠ 반영 비율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빠도 5등급대까지는 유지하는 게 좋아요. 최저도 무시하지 말아요. ㅠㅠ저 6논술 다 최저 있는 거 썼는데 모의고사때마다 5개 학교는 눈감고 맞췄고(?) 수능 땐 에리카 딱 하나 맞췄어요. ㅎㅎ 젠장. 자신을 과대평가하지 말아요.ㅋㅋ 그러나 논술은 최저 있는 거 쓰는 게 합격확률이 확 높아져요. 경쟁률 많이 떨어지거든요. 저도 5개나 떨어져 나갔잖아요? 하하. 두 번째는 공부에 관한 조언입니다. 마음만 가지지 말고 실천하세요. 제가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환장하도록 좋아하는데 1년동안 맹세코 단 한 판도 하지 않았어요. 그 정도 의지는 있어야 하늘에서 감동할 수 있습니다. 진도나 커리큘럼 밀리는 거 걱정말고, 재수할 거 걱정말고 그냥 공부를 하세요. 동기 자극 영상만 보지 말고 공부를 하세요. 플래너 짜는 것도 도움되고 일단 책상에 앉는 것만 실천해도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계획한 건 최대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게 좋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 이미 늦은 겁니다. 그만큼 더 독하게 시작해야 하니 일찍 하세요, 하하. 입시는 아무도 탓할 수 없고 오로지 여러분이 감당해야할 결과입니다. 잊지 마세요. 모두 여러분이 만든 과정이라는 걸. 마지막 조언은 멘탈관리입니다. 생각보다 여러분은 시간이 부족하지만 충분합니다(?) 어떤 날은 개삘을 잘 탈 수 있고 어떤 날은 망삘을 잘 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시구 보람차게 보내요. 수능 디데이 세다 보면 안 올 것만 같던 날이 언젠간 찾아오더라고요. 300일이 10일 되는 거 한 순간입니다. 오늘만 보세요. 쉴 땐 쉬되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합격 발표날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수험생활을 보내세요. 그럼 어느새 살면서 가장 바쁘고 가장 행복한 연말이 다가오고 있을 겁니다!

두서없는 후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은데 분량이 제 마음을 감당하지 못하네요. 2020년은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한양대 에리카 가고 싶으신 미래의 후배님들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