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 수기

금0경 (효0고)

한국외대 영어교육과 논술 합격

안녕하세요, 올해 논술 전형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과에 합격한 금0경입니다. 저는 현역(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였고 한 학기 동안 학교를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공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오랜 꿈이었던 사범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부모님과 상의 하에 1학년 2학기를 휴학 신청하고 반수를 시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4의 애매한 내신이었기에 학생부 종합 전형이나 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것보다는 정시를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오직 정시만 준비하기에는 큰 위험부담이 따랐고 수시 논술전형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휴학을 하고 6월부터 논술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에게 여러 학원을 추천 받았고 실제로 여러 학원에 상담을 갔습니다. 프로세스 논술의 꼼꼼한 첨삭제도, 학교별 집중 학습이 저에게는 큰 메리트로 다가왔고 김현탁 선생님의 S반 수업을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첫 등원 날, 선생님께서는 저를 불러 상담을 진행하며 효율적인 논술 공부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논술 공부 경험이 많지 않은 저를 위해 부교재를 주시며 학원에 나오지 않는 날에도 논술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김현탁 선생님께서는 S반에서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등 각 학교별 2-3회 정도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수업을 진행하시며 각 학교별 논술 시험의 특징이나 학교별 가산점 요소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학교별 문제 스타일의 비교는 물론 오늘 학습한 논제 유형이 다른 학교에서는 어떻게 출제될 수 있을 지까지 꼼꼼히 짚어주시며 심화 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배부하시는 해제 자료 역시 논술 공부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해제 자료에 실린 선생님의 모범 답안을 읽어보고 따라 써 보면서 글의 유기적 구성은 물론 유형별 답안 작성의 큰 틀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대면 첨삭 시 제 글의 장점, 단점을 명확하게 알려주셨고 특히 리라이팅을 해 가면 조교 선생님이 아닌 김현탁 선생님께서 직접 제 글을 봐 주셨기 때문에 글쓰기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김현탁 선생님의 정규 수업을 꾸준히 들은 저는 선생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9월 모의고사 이후 어느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 지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는 사범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하는 저의 의사를 반영하여 상담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정규 수업이 종료된 후에도 학교 별로 진행되는 추석 특강 수업을 들으며 논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학교의 최저를 맞추었지만 한국외국어대학교 논술 시험은 정규반에서도, 추석 특강에서도 준비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파이널만 듣는 것으로 충분할까?’하고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문제 유형이 이전의 학교들과는 달라 낯설었음에도 김현탁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풀잇법을 적용하니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을 들은 직후 그 날 풀었던 논제를 바로 바로 복습하고 모범 답안과 제 답안을 비교하며 시험 준비를 꼼꼼히 하였습니다. 덕분에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외대 논술 시험에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는 논술 시험에서 파이널 때만큼 만족스러운 답안을 작성하지 못하여 불합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불길한 예상과는 달리 외대 영어교육과에 합격하였고 수험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반수를 시작하며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보다는 실패하면 어쩌지, 반년을 허무하게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김현탁 선생님을 비롯한 프로세스의 훌륭한 선생님들 덕분에 이렇게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논술 전형의 가장 큰 메리트는 본인의 정시 점수로 쓸 수 있는 대학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교를 진학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술 전형의 특성 때문에 모두들 “논술은 운이다, 로또다!” 라고 말하십니다. 저 역시 이런 생각을 하였습니다. 몇 년을 준비했음에도 합격하지 못 한 친구들, 논술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파이널만 듣고 합격한 친구들을 모두 봐왔기 때문입니다. 프로세스에서 논술 공부를 시작하면서 저의 이러한 생각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주 1회 정규수업과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 논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의 논술 시험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으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를 비롯해 논술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한 친구들은 합격 또는 앞쪽 예비를 받아 추가합격에 성공하였습니다. 모두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는 없지만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한 가지는 ‘논술 전형 역시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간절히 준비하면 그에 대한 결과가 따를 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또 한 가지는 정시 공부를 절대 게을리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정시 점수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특히 최저가 존재하는 학교의 경우 최저 충족 여부에 따라 경쟁률이 크게는 절반까지 줄어들기도 합니다.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열심히 준비한 논술 시험을 보러가지 못 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정시 점수가 잘 나오는 친구라면 최저 충족 기준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신 반영 비율 역시 학교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내신이 높은 친구라면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끝으로 성공적인 입시를 치를 수 있게 해 주신 김현탁 선생님을 비롯하여 프로세스의 모든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2021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