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임수0 (안00고)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합격

합격자 발표 나온 날에 따끈따끈하게 쓰는 합격 수기입니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이게 되네요. 우선 프로세스 논술학원의 장점은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발표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처음에 친구들 앞에서 제가 덜덜 떨면서 답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매우 부끄럽고 민망했어요. 하지만 잘하는 친구들 답변하는 거 보면서 많이 배우고, 또 그 친구들의 답변 논리 구조나 답변하는 방식, 내용 등을 경청해서 제 스스로와 비교해가며 많이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고려대학교 특기자 면접은 다수가 면접 준비실에서 제시문을 숙독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연습한 것이 긴장감 해소와 환경 적응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원래 면접 준비 시간보다 타이트하게 주기 때문에 실전에서 시간적으로 쫓기는듯한 느낌을 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프로세스에서 다수 앞에서 발표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한 것이 면접 학원이 처음이었던 저에게 매우 어색하고 떨렸으나, 이러한 방식 덕분에 실전에서 교수 한 분, 사정관 한 분 이렇게 두 명 있는 환경에서 떨지 않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고려대는 사례를 제시하는 질문이 자주 기출되는데, 제가 수업하면서 들었던 친구들의 사례, 그리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던 사례들을 실전에서도 써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가면 친해져서 친구들, 선생님과 모두 파이팅 아자자 했던 것이 용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원장 선생님께서 꼬리 질문을 하실 때 먼저 모범 답안을 제시하시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그 답이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게끔 유도해 주셔서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이 덕분에 피상적으로만 답변하지 않고, 구체적이고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세스 논술학원을 다니면서 정말 개과천선했습니다. 원래 답변도 엉망이었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학원 다니면서 사람이 되었어요. 특기자 전형은 내신이 조금 불리해도, 면접 비중이 50%나 되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여지가 있는 전형입니다. 그만큼 특기자 1차를 붙었다면, 면접 준비에 힘을 쏟는 것이 맞아요. 저 또한 엄청나게 유리한 내신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최초합 할 수 있었어요.

면접할 때 중요한 것은 실력은 물론이고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고대에 프로포즈 하듯이 하자고 생각했어요. 간절함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그리고 교수님이 눈을 안 마주쳐 주셔도 저는 끝까지 봤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보이지 않는 선의 미소도 유지했구요, 웃으면서 하니까 긴장도 덜 되었어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게 면접에 임하신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거예요. 다들 기죽지 마세요! 누구나 떨리고 누구나 긴장됩니다. 나만 그런 거 아녜요. 프로세스 논술학원 면접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최성진 선생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