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김0영_(한0외고)

서울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 합격

고려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후기

(1)   면접준비과정(학원수업)에서 도움이 되었던 점: 고려대학교 면접 기출의 유형은 매번 비슷하게 1번 문제는 비교, 2번 문제는 해결, 적용 같은 형태로 나오는데, 비슷한 유형을 다른 문제로 여러 번 연습하니까 면접 전에는 유형에 익숙해지고, 답변을 깔끔하게 구조화할 수 있었다. 또한 선생님의 피드백을 통해서 내가 더 다각화하거나 구체화시켜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다음 답변에서 그러한 문제점을 고치고자 하는 노력이 시험장에서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2)   면접 문제 및 답변 내용

제시문 내용 :

(가) 이타주의에 대한 두 가지 관점

(나) 아이들의 이타적인 행동 실험

문제1 답변 내용 :

제시문 (가)에는 이타주의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이 나타나 있는데요, 이 두 가지 관점이 네 가지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타주의에 대한 평가와 이타주의의 영향력, 다른 변수와의 관계, (한 가지가 기억이 안나요ㅜ)입니다. 이타주의를 긍정하는 관점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기주의가 진화하여 이타주의로 변모했다고 보며, 이타주의가 사회에서 특정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이기주의가 이타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는 점에서 이타주의는 이기주의라는 다른 변수와 종속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이타주의를 부정하는 관점에서는 현대 사회에서 이타주의는 낡은 메커니즘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이타주의의 영향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타주의가 다른 변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다른 변수와 독립적인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 2 답변 내용:

제시문 (가)의 이타주의를 긍정하는 입장에서는 제시문 (나)의 어린이들의 기부라는 이타적 행위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것이고 이타주의를 부정하는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타주의를 긍정하는 관점에서는 이타적인 행위를 함으로써 개인적 차원에서는 심리적 만족감을 얻으며 이는 다른 사회 구성원들과의 원활한 관계를 만들 것이라고 볼 것입니다. 또한 집단 측면에서는 원활한 사회 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협력이 증가할 것이고, 사회 복지제도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부라는 이타적 행위가 무작위로 확대된다면 복지병과 같은 사회적 비효율성을 유발하는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로장려금 제도와 같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복지 제도의 보완을 통해서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이타주의를 부정하는 관점에서는 이타적 행위를 통하여 개인과 집단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볼 것입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성취 동기를 방해할 것이라는 문제점이 있을 것이고, 집단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성취 동기 저하로 인한 사회적 비효율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부의 범위 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시문 (나)에 나와있듯이 질병과 같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 한정해서 기부와 같은 사회 복지 제도를 활성화시킨다면 이 같은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부 질문 :

1. 진로에 영향을 준 책이나 자료가 있다면?

마이클 샌델의 ‘What money can’t buy’. 이 책의 필자는 사회적 미덕, 정의, 사랑 등의 영역에 시장이 개입하며 나타난 가치의 변질에 주목한다. 이 책을 읽으며 시장거래의 영역확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지 못한다면 일상에 시장원리가 침투하고 도덕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경제, 경영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경제나 경영 쪽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사회적 의무와 시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해준 책이다.

2. 경영학과 진학 후 어떻게 진로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인지?

고려대 경영학과에는 국제 인턴쉽 프로그램이라는 학부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고 있다. 1,2학년 때는 회계원리, 경제원론 등의 이론적인 공부에 집중하다가 3학년 쯤에 국제인턴쉽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해외실무와 경영현장을 체험하면서 실무적인 경혐을 쌓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배우고자 한다.

(3)   면접에서 어려웠던 점: (서울대 면접에 비해) 답변 시간이 짧다 보니 주어진 시간 안에 준비한 내용을 짤리지 않고 다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4)   면접 팁: 생기부나 자소서 질문에 겁을 먹고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준비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특히 경영대학의 경우 일반적인 질문이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공통질문을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공통질문 몇 가지만 막힘없이 답변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다보면 그 답변 내용을 다른 질문들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이다. (본인은 학원에서 준비한 대로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제시문 질문의 유형에 익숙해지고, 고려대에서 자주 출제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개인/사회, 국내/국제, 의식/구조 등으로 다각화/확장하는 연습을 통한 다른 지원자들과의 차별화가 더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