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합격수기

김0민(00고)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프로세스 수강생입니다. 프로세스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감사한 일들이 많아서 후기로 써 봅니다.

처음에 정치외교학부에 원서를 쓰기로 결정하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면접을 어떻게 대비하지? 였어요. 경영학과와 더불어 정치외교학부는 말을 잘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소문이 났던 학과였거든요. 특히 어느 정도는 답이 정해져 있는 연세대, 고려대 면접과는 다르게 서울대는 학생의 창의적 사고, 그리고 파고드는 탐구력을 본다고 해서 더 걱정되는 면이 있었어요. 특히 그 당시 다니던 면접학원이 별로여서 걱정은 더 커지기만 했어요. 그때 주변 친구들의 추천으로 프로세스를 알게 되어서 겨울방학부터 면접 직전까지 쭉 다녔습니다.

제가 경험해본 프로세스의 수업 방식은 크게 2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6~8명 정도의 소수 정예로 면접 문제를 같이 푼 다음 순서대로 반 앞에서 말해보는 방식이고, 두번째는 면접 전문 조교선생님과 1대 1로 실전 연습을 진행하고 선생님의 전체 풀이를 듣는 방식이에요. 두 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첫번째 같은 경우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보완하고 보충해 더 완벽한, 창의적인 답을 만드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즉 기본기를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개인이 말할 시간이 부족하고 실전과는 다르다는 단점이 있죠. 두번째는 실전과 비슷하게 진행할 수 있고, 여러 문제를 답변하면서 포괄적인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문제를 진득하게 탐구하는 형식은 아니다 보니 기본기를 쌓는데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프로세스에서는 겨울방학, 여름방학 커리큘럼에서는 첫번째 방식을 차용했고, 파이널 커리큘럼에서는 두번째 방식을 차용했어요. 모든 커리큘럼을 다 수강했던, 그리고 동시에 다른 면접학원들도 다녀봤던 학생으로서 말해보자면 상대적으로 잘 짜인 것 같아요.

겨울방학, 여름방학 때 첫번째 방식을 사용하면서는 다른 것보다 내 실력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어요. 같이 수업을 수강하는 친구들은 동료면서 동시에 경쟁자기도 하니까 적당히 긴장감도 있었고요. 특히 저와 같은 반을 들었던 남학생 하나는 디테일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답변에 적절히 사용을 하던 친구라 간접적으로 도움도 정말 많이 받았어요. 6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해 서로 어느 정도 친분이 생기고, 정호중 선생님도 공개적으로 망신을 절대 안 주시는 스타일이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중압감은 줄이고 발표력이나 경험 같은 좋은 점만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름방학 중에는 서울대학교 역대 기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여기서 서울대 문제의 형식과 두괄식 구조, 그리고 사고 영역의 전이 등 면접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여러 스킬들을 배운 것 같아요.

그러다가 면접이 다가오니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내가 수업할 때는 어느 정도 잘 말하지만, 사실 이건 다 다른 친구들의 답변을 먼저 듣고 더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은 아닐까? 이게 정말 내 실력인걸까? 이런 의문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때 딱 프로세스에서 두번째 방식의 수업을 시작했어요. 그때 정말 좋은 조교 선생님을 만나서 정말 제가 딱 필요하고 보완해야 할 지점만 정확히 지적해주셔서 실력을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참고로 이 조교 선생님은 몇 분 계시는데 모두 검증된 선생님들이라고 합니다!!) 이때 푸는 문제는 그동안 풀어 왔던 문제나 서울대 기출들보다 어려워요. 하지만 이게 나중에 실전에 가서는 에이 뭐야, 쉽네? 마인드를 만들어줘서 도움이 된답니다.

만약 내가 면접에 자신이 없다, 또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시면 프로세스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1년 내내 도움 많이 주신 정호중 선생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