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OO(한OO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서울대 경영학과 21학번입니다. 프로세스 후기 읽으면서 선배들을 부러워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ㅎㅎ 이 후기를 읽는 여러분도 입시에서 바라던 결과를 거둬 기쁜 마음으로 후기를 쓸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원서접수 이후에야 본격적인 면접준비를 시작했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중 주변의 추천을 받아 프로세스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저는 민시영 선생님, 박진규 선생님, 그리고 정호중 선생님께 사회과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각 선생님마다의 스타일이 다르셨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 분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어떤 내용이든 간단한 표로 정리하시는 민시영 선생님의 해설 강의는 실전에서도 효율적으로 답변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수리문제도 풀어야 하는 과의 경우, 준비시간 30분 중 수리에 쏟는 시간의 비중이 보통 더 크기 때문에 나머지 사회과학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생님 강의를 통해 표로 정리하는 스킬을 습득하고 직접 연습해보며, 사회과학 답변을 구성하는 시간을 훨씬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박진규 선생님 수업은 4-5명 정도로 소규모였는데, 그 덕에 선생님과의 상호작용 정도가 타 수업보다 더 높아서 좋았습니다. 꼬리 질문을 계속 던져 주셔서 순발력을 기를 수 있었고, 관련 이슈를 함께 토의해보면서 사고의 지평을 넓혔습니다. 또한 답변 자체뿐만 아니라 준비 과정 – 예를 들어 답안지 작성 방법 – 에 대한 피드백 등, 매우 구체적이고 학생 개개인에 맞춤화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호중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어디든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익혔습니다. 모의면접을 통해 제시문 관련 배경지식을 얻는다 하더라도 실제 면접 때 해당 주제가 나올 확률이 희박하므로, 제시문을 분석하고 답변을 작성하는 ‘틀’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연세대 활동우수형 면접의 경우, 주제가 코로나로 정해져 있음을 연대 모의면접을 통해 알 수 있었기 때문에, 평소 프로세스 수업에서 얻은 여러 지식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정호중 선생님이 정리해주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 ‘틀’을 배우고,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공부는 여러분이 2년 반 동안 해온 내신 및 수능 공부와 극명히 다르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들 수 있습니다. 저도 어디까지 공부해야 할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됐고, 저보다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세스 수업을 꾸준히 듣고 복습하면 실력이 일취월장함을, 저 스스로와 주변 친구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집중이 안되면 하루에 시간을 할당해두고 복습/공부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자신보다 잘 하는 친구들의 답변을 듣는 것은 벤치마킹을 통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면접 수업을 통해 기른 사고력은 계속 남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