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O현(이OO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논술전형

안녕하세요. 이번에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하게 된 정O현입니다.

고3을 보내고 1년 동안 재수를 하면서 겪은 저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먼저 고3때에도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아 6논술로 수시원서를 접수했습니다. 저는 고2때까지 이과였다가 고3때 문과로 전과를 하게 된 케이스였는데요, 이과 공부가 맞지 않다보니 내신 성적도 굉장히 좋지 않았고 전과로 인해 남들보다 뒤쳐졌다는 생각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좋지 않은 내신으로 인해 정시와 논술 준비에 몰입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음에도 내신에 자꾸만 신경이 쓰이다보니 오롯이 정시에만 올인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내신, 정시, 논술을 병행하는 것이 저에게는 역부족이었고 결국에는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6개 학교에서 다 떨어지게 되었고 준비했던 논술시험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합격수기를 쓰면서 사실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논술시험을 볼 수 있도록 최저를 맞춰야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논술을 잘 쓴다고 한들 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실력발휘가 불가능합니다. 제가 고3때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가 정시 공부도 완벽히 해내지 못하면서 내신과 논술 공부에 어정쩡하게 매달렸다는 것입니다. 재수를 하게 되면서 저는 사실 논술에 올인하기보다는 일단 정시 점수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자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재수를 하게 되면서 논술 수업은 추석특강과 직전 대비만을 들었습니다. 사실 수능 직전까지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잘 나오지 않아서 어쩌면 또 최저를 맞추지 못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에 수능 전날까지도 계속 정시에만 모조리 몰입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시공부에 몰입한 끝에 정시 성적은 만족스럽게 나왔고 제가 쓴 6개 대학의 모든 최저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정시가 끝난 후에는 추석특강 때 배웠던 논술을 다시 복기하고 직전 대비를 통해서 보완해나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균관대학교 논술은 논제와 그 학교가 원하는 바가 다른 학교에 비해 분명했기 때문에 추석특강 때 민시영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도표, 자료해석 프린트와 해제를 꼼꼼하게 읽고, 선생님께서 작성하신 답안을 따라적고 계속 그 패턴과 논술방식을 외웠습니다. 추석특강 때만 민시영 선생님 수업을 들었음에도 선생님의 그 설명해주는 방식과 표를 그려서 서술을 구축해나가는 것 모두 명료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고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수록 어떻게 읽어야하고 어떻게 써나가야 하는지가 분명하게 잡혔습니다. 또한 성균관대학교 논술을 푸는 방식을 민시영 선생님께서 추석특강 3일 내내 똑같은 방식으로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혼란이 생기지도 않았고 오히려 선생님의 방식을 바로바로 따라 해볼 수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성균관 대학교 논술은 최저 맞추고 민시영 선생님 수업만 들으면 진짜 다 붙을 거라고 확신할 정도로 민시영 선생님께서 정말 잘 가르쳐주셨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민시영 선생님의 추석특강 수업이 제가 성균관 대학교에 합격하는 데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급급하기 보다는 먼저 정시로 최저를 맞출 성적이 되는지 자신에 대해 파악한 뒤에 정시 공부를 끝까지 놓지 않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논술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정시에만 올인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논술을 준비하되 최저가 없는 논술만을 기대하지 말고 정시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정시든 논술로 쓴 수시든 합격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최저를 맞추지 못해서 준비한 논술도 보러가지 못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만 공부한다면 꼭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일 년 동안 최선을 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