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준(대OO고)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대OOOO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고, 이번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합격했습니다! 수시전형으로 서울대에 오고자하는 후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번 글을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정시와 수시를 모두 준비했었습니다! 고3 1학기는 오로지 내신 준비에 골몰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방학기간 중 수능 공부를 조금 하긴 했지만, 3-1 내신을 놓칠 경우 수시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했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3-1에는 정시도 중요하지만 내신을 정말 잘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3학년 내신은 수능과 관련된 과목인 경우가 많으므로, 시간 낭비라 생각하지 말고 더 심화해서 완벽하게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잘 임할 수 있을 겁니다. 2학기 들어 처음엔 수시 면접 준비에 관심이 없다가, 자소서를 다 쓰고 나니 무언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호중 선생님과 같이 사회과학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수능준비에 방해가 되진 않을까 많은 걱정을 했는데, 주 1회 4시간 정도만 투자하고 숙제로 1시간정도만 투자하면 된다고 하셔서 부담이 경감됐습니다. 실제로도 수능 준비에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시 준비는 정시준비대로 하면서, 수시 준비도 병행하니 심리적 안정감이 생겨 수능에서도, 면접에서도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시나 수시에 한군데에만 올인하는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그래도 하나 보다는 보험을 들 수 있으므로 자신이 정말 한쪽이 특출나게 부족한 경우가 아니라면 둘 다 염두해두시길 추천 드립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서 1주정도는 정말 열심히 면접공부만 했습니다. 저희 과는 면접에서 수리와 사회과학을 모두 보기 때문에 둘 다 준비해야 했습니다. 사회과학 면접을 프로세스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아닌 점은 아쉬웠지만 점차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지적사항이 고쳐지는 저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한 차례 더 얻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세스 학원의 좋은 선생님과 커리큘럼으로 잘 배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호중 선생님께서는 기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시면서 문제 유형별로 접근법을 알려주셨고, 저의 장점과 취약점을 분명히 해 주셨습니다. 논점을 잡는 것이 문제인지, 논리구조를 세우는 것이 문제인지, 근거를 대는 것이 문제인지 분명히 찾아 주셨고, 그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특히 그러한 부분들에 집중해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실전에서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준비했던 구조 내에서 면접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조언을 몇 가지 하자면 우선 모의면접전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한 주제를 만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이라도 만나본 주제와 그렇지 않은 주제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물론 서울대학교 기출문제는 확실히 분석해 두는 것이 좋겠죠? 실제 면접 직전 모의면접에서는 다른 친구의 말을 잘 듣고, 이제는 자신의 사소한 습관(다리 떨기, 시선처리, 말 빠르기) 등에 신경을 쓰시기 바랍니다. 실제면접에선 경영학과, 경제학과, 소비자학과, 의류학과, 자유전공학부, 농경제사회학부와 같이 수학과 사회과학 면접을 동시에 보는 경우에는 시간배분이 특히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회과학을 먼저 빠르게 풀고, 수학을 푼 뒤 시간이 조금 남아 사회과학을 정리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 만의 루틴을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면접실에 들어가서는 너무 떨지 말고, 책으로만 보던, 사진으로만 보던 교수님과 대화한다는 마음으로 임하시면 긴장도 덜 되고 훨씬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