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대OO고)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HASS

1. 본인 소개 및 수험생활 과정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HASS에 최초 합격 후 입학 예정인 대OO고  3학년 이OO입니다. 저는 정시에는 큰 뜻이 없어 오로지 수시에 의지했기 때문에 예비고3이었던 작년 겨울방학 때 처음 강창훈 선생님께 컨설팅을 받게 되었습니다. 컨설팅을 받은 후로는 3학년 1학기 내신에 집중하며 생기부 방향을 잡는 데 많이 고민했습니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박진완 선생님께 연고대 구술면접 수업을 들었고, 수시 지원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강창훈 선생님과 함께 자소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 지 고민했습니다.

2. 강창훈 선생님의 특징 및 강점, 감사인사

수시지원 컨설팅

우선 저는 선생님께 컨설팅을 받기 전까지는 6장의 수시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막연한 상황이었습니다. 단순히 국어 내신성적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국어국문학과를 지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제 생활기록부를 보시고는 제게 정말로 문학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처음에는 당황을 했었지만, 선생님과 대화하며 저는 문학이 아닌 문학 속의 사회를 발견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회계열에 지원하는 것이 더 적합하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가 느낀 선생님의 강점은, 결론부터 말씀해주시는 것이 아닌, 질문을 던짐으로써 학생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저는 올바른 수시전략을 세울 수 있었고, 자소서를 작성하면서도 이러한 선생님의 강점은 저로 하여금 저도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중요한 포인트들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법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는데, 법학과가 사라져 행정 혹은 사회학과와 같은 유사 학과 지원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 수시지원 컨설팅을 받으며 제가 최초 합격한 연대 HASS에 법학을 공부할 수 있는 사회정의리더십(JCL) 전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다른 선생님의 강점은, 굉장히 친절하시고 제 일에 저보다 신경을 더 많이 써주신다는 것입니다. 수시지원 컨설팅을 마친 후 언제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연락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염치 불구하고 연락을 정말 자주 드렸습니다. 입시와 관련해 궁금한 것, 학교에서 진행하는 탐구의 방향 등 사소한 것까지 선생님께 고견을 구했는데, 그럴 때마다 바쁘실 텐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저는 항상 제가 처음 질문을 드렸을 때 예상했던 답변 그 이상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 발표의 주제 설정을 이러한 방향으로 하는 게 맞을지 여쭤봤던 적이 있었는데,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물론 관련해서 읽어보면 좋을 논문을 링크해주셔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소서

연대, 그리고 성대의 자기소개서를 강창훈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며 작성했습니다. 자소서 작성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적을 활동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으나 어떠한 활동이 제가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가장 어필이 될 지 고민스러웠습니다. 자기소개서의 큰 틀을 잡기 위해 선생님을 처음 뵀던 날, 수시지원 컨설팅을 받았을 때와 비슷하게 선생님께서는 확정된 답변을 주시기보다는 질문을 많이 던지시며 제 이야기를 이끌어내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는 큰 부담감 없이 제 학창생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듯 말씀을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제 이야기를 모두 들으신 후 ‘그렇게 쓰면 되겠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가 활동 과정에서 추상적으로 느꼈던 것들을 구체화할 수 있었고, 이는 자소서에 깨달은 점을 작성할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다른 선생님의 강점은, 학생의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선생님과 작성한 성대 자소서는 제가 지원한 6개의 대학과 학과 중 유일하게 다른 계열의 것이었습니다. 제 희망진로 등에 부합하지는 않았지만, 6장의 카드를 배분하다 보니 어떠한 연유로 작성하게 되었는데, 제 적성과 맞지 않는 계열이다보니, 자기소개서 구상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른 계열에 지원하는 것이니 연대의 자소서와는 그 방향이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우선 지원계열 특성에 최대한 부합하게 자소서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강창훈 선생님께서 초안을 읽어 보시고서는 ‘쓰면서 많이 힘들었겠다’라고 하시며 제 적성과 맞지 않지만 억지로 맞추려고 한 티가 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지원을 결정한 상황이었기에 어떻게 해야할 지 당황스러웠던 찰나에, 선생님께서 제 적성과 강점을 살려 이를 자기소개서에 솔직하게 드러내는, 다소 그 당시의 제가 느끼기에는 파격적인 방향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편이 자소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돼 그렇게 자기소개서를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그날까지 이게 맞는 것일지 확신이 없었지만, 이 자소서로 지원한 성대의 전형에서 현재 추가 합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되는 예비 번호를 받은 상황입니다.

제 3학년 생활에서 가장 감사한 분을 꼽으라면, 저는 서슴없이 부모님 다음으로 강창훈 선생님을 꼽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제가 많이 의지하기도 했고,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수시지원과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뿐만 아니라, 수시 결과를 기다리며 정신적으로 선생님의 말씀이 큰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수시 1차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현재 합격한 연세대학교 전형이 간절했습니다. 1차 합격을 하고, 또 면접을 준비하고, 면접을 마친 후에는 결과를 기다리며 불안감에 힘들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연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와중에 선생님께서 ‘나 같으면 네 자소서만 보고도 최종 합격시키겠다’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기억나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제 글로 선생님께 충분한 감사가 전해질 지 모르겠지만,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수시 전형이라는 게, 생각한 대로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 사실을 수시를 지원할 때까지만 해도 알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지원하는 전형에서 평가하는 요소들에 최선을 다한 이후에는, 겸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결과를 기다리기 이전에, 정말 ‘최선’을 다할 필요는 있습니다. 누군가 제게 너는 정말 최선을 다했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수능 만점을 받아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골라가지 않는 이상,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움에만 빠져있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에, 오늘부터라도 남은 것에 온 힘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남은 것이 수시지원을 계획하는 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혹은 논술)이라면, 프로세스가 후배님들에게 큰 힘을 보태줄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