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은 (한O외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계열적합전형

이전까지 다른 대학의 면접 준비는 하고 있었으나, 고려대학교 계열적합형 면접의 경우에는 따로 준비하고 있지 않았고, 프로세스의 파이널 수업만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고려대학교 면접 준비기간이 면접 전 5일로 꽤나 짧았지만, 그 기간 안에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 치고는 최초합이라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방식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선생님들의 해설강의와 더불어 조교님들과의 시뮬레이션이 하루에 3세트 정도로 타 수업에 비해 굉장히 여러번 이루어진 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같았습니다. 고려대학교 계열적합은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능 전, 가장 먼저 보는 면접일것이고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면접에서도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긴장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제가 기존에 어렴풋이 느꼈던 좋은 면접 대답 형식들을 정확히 체계화시켜 말씀해주시고, 학교측의 평가 기준들을 중심으로 답변을 점수화 시키는 방법들을 배워가서 답변이 이전보다 훨씬 정리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지식적 측면, 내용적 측면에는 괜찮으나 본인의 답변이 조금 질서 없고 중구난방한 느낌이 드신다면 꼭 이 수업을 수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답변 형식이 많이 정리되고 자신만의 정형화된 틀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윤 선생님께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게, 파이널 수강 당시 다른 대학들의 1차 합격 결과가 나오고 있었는데 이와 관해 입시를 앞둔 저희에게 수업 중간중간에 해주셨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 멘탈을 잡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의 수시를 준비하면서도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강의능력 뿐만아니라 인격적으로도 정말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존경합니다. 물론 정호중 선생님도 따뜻하고 친절하게 수업해주셔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자주 뵀던 조교님도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서울대로스쿨 학생이셨는데,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면에서 놓치고 있었던 면접의 기본, 면접도 사실은 교수님과의 대화이기에 소통이 이루어져야한단 점을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감사하고 싶어 늦게나마 이렇게 수기를 올립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굉장히 인문철학적인 지문이 등장해 조금 난해하기도 했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고 자신감있게 대답해 최초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프로세스 오랫동안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