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O하 (경O외고)

고려대 경영학과 계열적합전형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계열적합형 전형을 최초합한 학생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에 처음으로 면접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면접 문제를 보았을 때에는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주어진 시간에 난도 있는 지문을 독해하고 답변까지 구상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고 제가 과연 이것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반복과 연습을 거치니 실력은 정말 일취월장했답니다. 파이널 수업을 들었을 즈음에는 긴장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혹여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이미 답변 구성에 대해 구상해 놓은 것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저는 정호중 선생님과 김정윤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두 분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정호중 선생님 수업을 통해 기본 논거 구성 원리부터 고득점 차별화 포인트까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김정윤 선생님 수업은 좀 더 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제가 익힌 개념들을 실전에서 자유자재로 활용, 발휘할 수 있게 되는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두분 다 조리 있게 말씀하시고 쏙쏙 박히게 수업을 정말 잘 하시면서도 마치 부모님처럼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다정한 면모까지 갖추고 계셔서 면접학원 가는 날 발걸음이 가벼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려대학교는 1차에서 5배수나 선발하기 때문에 면접이 다른 전형에 비해서 조금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겁먹지 않아도 되는 것이 지문의 난이도가 처음엔 어렵다고 느끼실 진 모르겠지만, 노력과 시간을 다하고 제가 면접문제를 처음 보았을 때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21분이라는 긴 시간의 준비시간이 있기 때문에 풍부한 내용을 답변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항상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다른 전형 준비를 할 때에는 답변시간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고려대 계열적합은 7분이나 되니까 본인의 실력을 뽐내기에 충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실제 면접장에서도 저 혼자 7분동안 말하고 나왔습니다. (물론 길게 답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 여러분도 최선을 다해서 일단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고 프로세스 선생님들과 면접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끝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가령 준비시간을 1시간-40분-20분 이런 식으로 줄여 나가며 연습한다면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