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O나 (안O외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일반전형

1.자기소개 및 수험생활 과정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세스에서 10월 특강부터 수강해 파이널까지 서울대 면접을 준비하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경기권 외고 학생입니다. 저는 타 학원에서 1월부터 정규반을 통해 준비하다 프로세스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서울대 재학 중인 선배님한테 서울대 면접을 준비할 때 어떤 과정을 거치더라도 마지막 수업은 꼭 프로세스를 수강해야 한다고 조언을 받아서 들었는데,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면접 준비 이외의 수험생활로는, 수능 준비는 꾸준히 병행했습니다. 가끔 가다 수능을 아예 놓고 면접 준비에만 올인하시는 경우도 있던데, 절대 그러지 마시라고 조언 드립니다. 수능은 수험생(아무리 수시러라도)의 삶에 긴장감을 주고 노력하게 도와주는 좋은 목표이기 때문에, 수시 준비를 위해서라도 중요합니다. 제 주변에 수능 공부를 손 놓고 있었던 친구들은 대부분 끝이 좋지 않았습니다.

2.수험생 입장에서의 프로세스 구술 수업 선생님 (김정윤 선생님, 정호준 선생님) 수업만의 특징

1) 프로세스만의 체계적 구술 접근법의 학습

선생님들께서 강의해주시는 스킬적인 부분들이 각 문제에 대응하는 저만의 틀을 형성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리된 틀을 가지고 문제를 접근하는 것을 중요시 여겨서 선생님들께서 정리해주시는 틀을 체화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니 확실히 문제를 푸는 숙련도가 높아졌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다른 학원에서는 이런 ‘틀’을 가르치지 않아 제게 있어선 구술에 대한 정확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고, 항상 불안하게 느껴졌는데, 프로세스 선생님들의 강의가 이런 부분을 확실히 메꿔주셨던 것 같아서 심리적으로나 제 실제 실력적으로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성향이신 수험생들은 구술에 있어서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2) 자료집

각 수업마다 내용이 정리된 자료집이 복습하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엔 선생님의 강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 복습할 땐 놓치는 내용은 없는지 검토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설지를 정말 자세하게 적어주시기 때문에, 정말 심층적인 내용까지도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머릿속의 길을 내는 방법을 제시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프로세스의 자료집은 ‘전문가인 선생님들의 사고방식을 체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좋은 가이드라인 같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실전 시뮬과 파이널 강의 진행 방식

10월 특강부터 마지막 파이널까지 제가 들었던 모든 수업에서 1;1 시뮬을 진행했는데, 저는 이 점이 다른 학원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답변에 대한 코멘트를 듣는 게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프로세스에선 선생님들께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도 있었고, TA 선생님들께도 피드백을 들었는데, 제 답변을 온전히 듣고 그에 대한 코멘트를 제시해주신다는 점이 매우 좋았습니다. 선생님들은 물론이고 TA 선생님들까지도 정말 꼼꼼하게 제 답변을 검토해주시고 나눠주시는 피드백 종이로 개인의 답변의 완성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큰 도움이 되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또한 파이널 수업 때는 특히 1;1 시뮬 이외에는 자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사실 선생님들 수업을 듣는 것도 도움은 되지만 막판 시뮬로는 확실히 자습 시간 확보가 중요한데, 이를 학원에서 확보해서 제게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채울 수 있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구술 준비 중이실 후배님들께 드릴 조언

1) 기출 분석의 중요성

이번년도 문제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듯이 기출에서 응용된 주제와 문제 구성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높은 완성도로 되어 있을 때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년도 문제는 이전 기출들과 함께 보았을 때 소재도 어느 정도는 익숙하다는 점, 그리고 문제 형식은 거의 똑같은 지난 기출을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 연상하면서 풀 수 있었다는 점이 문제를 더 체계적으로 풀어내는 데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점이 다른 부수적인 자신감이나 답변 구성에 있어서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주의할 부분은 기출 분석할 땐, 무조건 ‘모든 기출’을 풀어야한다는 점입니다. 15년 기출부터 시작해서 이번 년도 기출까지 모든 기출을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년도 문제도 단순히 최근 3개년이 아닌 17, 18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지 알아볼 수 있는 경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부족한 점에 대한 끊임없는 점검

보통 부족한 점은 한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시문을 접근하는 데에 있어 문제 자체에 대한 분석이 부족하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은 단순히 선생님의 피드백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답변과 답변 구성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이 있어야 알아낼 수 있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주신 피드백과 자료집을 꼼꼼히 읽고 탐독해서 자기의 문제 푸는 과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검토가 있어야 실제 시험장 가서도 좋은 답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자신감

아마 이 부분은 선생님들께서 재차 강조해주시는 부분일겁니다. 그리고 전 면접장에서 면접 문제를 풀면서 그리고 답변을 말하면서 이 점의 중요성을 더 제대로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서 만나는 문제는 잘 아는 분야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엔 자신감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더 마음을 다잡고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만 교수님들께 알게 모르게 더 확신을 드릴 수 있고, 저는 그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저는 문제를 풀면서도, 답변을 교수님들께 전달하면서도, 계속 ‘아 난 이미 서울대생이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상황에 임해서 긴장감이나 당혹감도 덜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이 끝나고도 후련했고요. 여러분들도 이 부분을 꼭! 유념하셔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4.면접 당시의 상황에 대한 회고

; 면접 보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붙여보았습니다. 매년마다 상황이 변화한다는 점도 감안한다면 충분히 참고할 만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학교에 제출한 면접후기를 붙여넣기한 거라 내용의 형식적인 부분이 다소 격식 없긴 합니다..>>

면접은 절차 자체가 다소 산만했습니다. 체계가 안 잡힌 느낌? 일단 면접 대기실에서 아무리 물어봐도 면접 순서를 안 알려주십니다. 진짜 막연하게 기다려서 더 힘들었던 것 같네요. 연고대는 다 면접 순번이나 대략적인 시간대라도 알려주는데 여기선 그런 게 없어서.. 그리고 제가 예상했을 땐. 문제를 푸는 공간은 조용한 강의실이나 이런 건 줄 알았는데, 복도에서..ㅎ 사람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데에서 보게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계속 지나다니고 그런 걸 보니깐 더 집중이 안됐던 것 같습니다. 이어플러그를 챙겨갈걸 그랬네요.. 그리고 더 신기한건 면접 준비하는 타이머도 제공을 안해줍니다. 저는 다행히도 아날로그 시계는 챙겨가서 그걸로 시간을 대략적으로나마 점검했는데, 만약에 그마저도 없었으면,, 진짜 더 망했을 뻔.. 매년 시험장에 변동은 있지만, 물품으로 꼭!! 시계랑 이어플러그는 추천드립니다..

저는 평소에 면접 연습할 때 문제지(문제와 지문이 있는 종이)에는 아무것도 작성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습했는데, 실전에서는 면접장까지도 문제지를 들고 갈 수 있는 걸로 보아 써도 됐던 것 같긴 합니다. 근데 매년 면접 진행방식이 바뀐다고 하니 이 점도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제가 면접을 볼 때는 여자 교수님, 남자 교수님 두 분이 계셨는데, 여자교수님은 그 ‘YOO JOAN PAEK 교수님’(홈페이지에 있는 성함 그대로)셨고, 남자 분은 제가 보기엔 구인회 교수님?이신 것 같았습니다. 근데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진이랑 다르게 많이,, 백발이셨어요. 그래서 제가 홈페이지에서 보면서 익히려고 하던 교수님들 얼굴과 달라서 살짝 당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생기부 질문이 아예 없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제게 15분 면접이니깐 각 세트당 7, 8분씩 안배해서 진행할게요~이러셔서 아예 건들지도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다른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예 안하실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일부하시고, 일단 가장 중요한 제시문 면접 연습에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지금보면 채점 기준 자체는 생기부에 대한 것이 아닌 제시문에 대한 것이 더 중요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님 후속질문에 대한 평가 기준이 너무 명확했다거나..)

두 문제 세트에서 어떤 걸 먼저 고를지 선택권을 주시고, 제가 고르고 나면 그 문제 세트의 첫 문제를 읽어주십니다. (왜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 2번째는 안읽어주시더라고여..!)

고대 계적 때에도 그랬는데 서울대 학생분들께서 나와서 응원해주시더라고요. 서울대는 왠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지원한 사회복지학과는 애초에 뽑는 숫자가 7명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적어서 그런지 다른 과들은 거의 열댓 명씩 계신데, 여자 두 분만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