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진 (해O고)

서울대 종교학과 일반전형

연세대 독어독문학과 학생부교과전형 추전형

저는 프로세스 학원에서 연세대학교 파이널 수업과 서울대학교 파이널 수업에 참여한 학생입니다. 면접 직전 며칠간의 훈련을 통해서 연세대학교 예비번호 1번을 받아 1차 충원합격을 하였고, 서울대학교는 최초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윤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으면서 첫 면접을 차분히 치를 수 있었고, 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면접도 김정윤 선생님의 강의를 신청하였습니다. 첫 수업시간에는 6개월, 혹은 1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면접을 준비한 친구들이 주위에 많아 불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단기간에라도 최선을 다해, 후회가 남지 않을 만큼 면접을 준비한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이런 초조한 마음을 달래고 훈련에 매진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성함은 자세히 모르지만 면접방에서 피드백을 주셨던 선생님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단호한 조언과 평가는 힘들었던 면접 대비 시간 동안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강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미래의 수강생분들께는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무척 힘들고 불안하겠지만 면접장을 나왔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고의 답변을 하시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부한 말이겠지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서울대 면접 준비 시간 동안 한 문제에 대한 답변개요를 작성하지 못해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머리가 멍해져서 30분 내에 문제에 대한 적합한 답변을 준비하기는커녕 실마리도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대기실에서 나와 면접실에 입실하는 이동시간 동안에 누구나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 답변을 준비하였고, 그 문제는 개요 없이 답변하였습니다.

수강생분들도 저처럼 포기하고 싶어지는 순간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찾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학원 다니는 동안 뭐라도 배운 게 있겠지...” 라는 믿음으로 헤쳐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면접장에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을 때, 목소리가 너무 떨려서 면접관들께서 듣기 거북하실지 않을까, 자신감 없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떨리는 목소리로 답변하였지만, 목소리를 크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면접관들과 눈을 자주 마주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면접 훈련 때 목소리가 떨린다고 위축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훈련 때 무척 긴장해서, 자주 지적을 받아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컨디션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면접 전날에는 그동안 배운 것들 중 면접장에서 꼭 지켰으면 하는 것만을 노트 1장에 총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프로세스 학원에서 받은 조언인데, 면접 직전에 노트를 읽으면서 긴장으로 잊어버렸던 주의사항도 기억이 났습니다. 면접장소까지 가는 경로도 미리 조사하시고, 가방은 너무 무겁게 가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서울대학교는 너무 넓어서 길 찾기가 어려웠고, 가방이 너무 무거워서 컨디션이 약간 악화되었습니다.

모두 면접 잘 보셔서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