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O경 (진O여고)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논술전형

 안녕하세요, 2023 성균관대학교 논술 우수 전형으로 글로벌 리더학부에 합격한 한O경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2년 1월부터 프로세스 논술 학원에서 논술 전형 대입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파이널 과정까지 모두 소화했고, 논술 우수 전형 합격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당 결과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프로세스 학원에 감사를 표하고, 후배 여러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논술 관련 수험 생활 과정과 노하우를 공유하려 합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집중반에서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을 치르기 직전까지 쭉 공부를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이외에도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까지 다양한 대학교를 논술 전형으로 도전해보고자 했음에도, 연세대학교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반에서 공부를 한 이유는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의 난이도 때문이었습니다.

 연세대학교의 논술 시험은 영어 지문과 수리 문제, 도표 제시문까지 포함하여 총 4문항에 답해야 하고, 이 모든 시험을 2시간 안에 소화해야 합니다. 따라서 연세대학교 집중반에서는 고난이도 지문의 추론적 독해,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글쓰기, 구체화 및 일반화, 시간 관리까지 논술 시험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학습하게 됩니다. 또한 연세대학교의 시험을 준비하면서 타대학의 기출 문제 역시 충분히 학습할 수 있습니다. 저는 10월까지 연세대학교 집중반에서 공부한 기본 체력을 통해 나머지 5개 학교에 대해서는 예비 파이널이나 파이널 과정만 소화하였습니다. 개별 학교의 특징은 있지만, 대입 논술의 전체적인 틀은 매우 유사합니다. 고난이도 훈련을 통해 기른 능력치 위에 각 대학의 특징을 추가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연세대학교가 현재 논술 전형을 채택한 학교들 중에 가장 상위권의 학교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연세대학교 집중반에서 논술 학습을 하는 것을 굉장히 추천 드립니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 중 수시의 다른 전형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논술 최저를 위해서나, 정시 전형을 위해서 수능 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저 또한 논술 전형을 준비하면서, 논술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수능 공부나 학교 수업을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논술 준비까지 하려니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논술 전형이라는 카드 역시 매우 중요했기에, 논술 공부에 대한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해당 원칙만이라도 꼭 지킬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첫 번째 원칙은 복습이었습니다. 저는 논술 복습에 초본 다시 읽어보기, 수업 자료 재검토, 리라이트 이렇게 세 가지 과정을 포함했습니다. 자기가 쓴 답안을 다시 읽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저도 논술 공부 초반에는 예시 답안이나 선생님의 수업 내용에 비해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은 제 답안을 읽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왜 더 잘쓰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더 잘쓰지 못하는 그 이유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부족한 답안을 읽으면서,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고쳐보는 시간이 필수적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수업 내용을 복기하고, 최종적으로 더 발전된 답안을 완성하는 것까지가 저의 첫 번째 원칙, 복습이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원칙은 수업 시간에 최대로 집중하자, 였습니다. 파이널 기간을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한 번, 주말 오전에 논술 수업을 들었는데, 주중의 피로와 오전 시간에 몰려오는 졸음 때문에 집중이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졸음이 몰려올 때에도, 저는 저의 두 번째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논술 수업은 직전에 작성한 답안에 대한 해설 뿐 아니라 논술의 기본 원리, 작성법, 답안 작성에 필요한 세세한 팁까지, 논술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전반적인 능력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주일에 2시간, 선생님의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학습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첫 번째 원칙을 통해 해당 수업을 복기하기 때문에 논술 답안 작성에 대한 대부분의 기술과 원리, 이론에 대해서는 빈틈없는 학습이 가능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집중반은 정호중 원장 선생님과 함께하였고,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예비 및 파이널은 민시영 선생님 수업을, 수리 논술 수업은 민준호 선생님께 들었습니다. 제가 프로세스 논술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경험은 선생님께서 수업해주시는 내용이 실감이 날 때 느꼈던 희열이었습니다. 다양한 논술 문제와 제시문들을 접하다보면, 다소 추상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 생깁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들었던 문제를 선생님들께서 시원하게 해설해주실 때,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원리를 실제 답안에 적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때, 선생님께서 해설해주시는 고득점 포인트를 포착하여 답안에 반영했을 때, 이때 느끼는 희열과 뿌듯함은 인문 논술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스 선생님들께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늘 최선을 다해서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입시를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논술 학원에 가고, 답안을 작성하고, 피드백을 받는 모든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글쓰기의 매력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신 건 프로세스 선생님들의 덕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호중 선생님께서는 정말 열정적으로 수업을 해주시는 점이 가장 감사했습니다. 수업을 듣는 내내 선생님께서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여러 대학의 논술 시험에 대해 연구를 해오셨고, 우리가 논술 전형을 통해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책상에 앉아있는 저에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정호중 선생님께 논술의 기초부터 고난이도 수업까지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제가 논술에 대한 이해를 해나가고, 탄탄한 체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정호중 선생님께 첨삭을 받고, 개인적인 상담을 하면서도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민시영 선생님은 여러 번 듣지는 못했지만, 선생님께 받았던 첫 수업에서 받았던 인상은 해설 수업과 논제 분석에 대한 설명이 굉장히 깔끔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민시영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인문 논술에서 필요한 논리력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민시영 선생님의 깔끔한 수업을 통해, 인문 논술은 절대 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학습으로 완벽에 다가갈 수 있는 시험이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께는 수리 논술 수업을 들었는데, 민준호 선생님께서는 수리 논술 대비에 필요한 거의 완벽한 자료를 제공받았습니다. 수리 논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제가 민준호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수업을 통해 수업이 거듭될 때마다 조금씩 나아지는 답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민준호 선생님께서 풀이해주시는 예시 답안을 학습하면서, 용어 정의부터 한 단계씩 쌓아 올려 논리에 빈틈이 없는 답안을 완성하는 수리 논술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수업은 물론이고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매우 성실히 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논술 시험을 혼자 준비하기보다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수험생활 내내 든든했습니다.

논술 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면서, 논술 시험 자체에 회의감이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높은 경쟁률이 두려웠고, 시험 당일에 저와 맞지 않는 제시문이 나올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술 전형은 정말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내신이나 정시 성적으로 갈 수 없는 대학에 잘 쓴 글 하나로 도전장을 내밀어볼 수 있고,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촘촘히 짜여 있는 점수에 대한 압박에서 자유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문 논술은 글쓰기를 좋아하고 인문계와 사회과학계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교차지원의 걱정 없이, 즐기면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입니다. 또한, 프로세스 학원에서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논술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높은 경쟁률이나 제시문 따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탄탄한 실력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술 준비를 한다고 해서 절대 수능 공부나 내신 시험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입시는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정말 유리합니다. 특히 수능은 논술 최저를 맞추는 데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절대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제 친구들 중에도 예상치 못하게 논술 최저 때문에 시험도 못 보러 간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저의 1년 간의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다보보니, 수기가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논술 시험이 입시의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길, 하나하나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