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O원 (성O고)

중앙대 중어중문학과 논술전형

1. 본인의 간단 소개 및 수험 생활 과정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년 간의 입시를 마치고 중앙대학교 23학번으로 입학하는 최O원입니다. 올 해 중앙대, 홍익대, 숭실대에 합격하고, 한국외대 예비를 받아 인문논술 3관왕이라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저의 경우, 현역 때의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입시에 한 번 더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재수를 결정하고, 논술로 재도전한 것은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학에 약한 탓에 5논술을 결정하게 되었고, 독학재수를 하며 논술은 주1회씩 병행했습니다. 현역 입시 실패의 원인은 최저 미충족이었기 때문에 재수 초반에는 최저를 맞추는 일에 주력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수능 공부를 중점적으로 하며 논술 기본기를 다졌고, 7월부터 거의 모든 대학의 모의논술에 응시하여 객관적인 저의 논술 지표를 확인하였습니다. 9월 이후로는 오로지 수능 공부에 집중하고 수능이 끝난 뒤 파이널 강좌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비하였습니다.

2-1 프로세스 논술/구술 담당 강사 특징

저는 박진완/민시영 선생님께서 지도하시는 중앙대 파이널 수업을 수강하였는데요. 가장 좋았던 점은 두 분 모두 중앙대의 키포인트를 깔끔히 정리해 말씀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각 대학별 특징은 반드시 존재하지만 특히 중앙대의 경우, 특징이 정형화 되어 있는 편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잘 정리된 출제 팁들을 정독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진완 선생님께서는 중앙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시고, 민시영 선생님의 경우 깔끔하고 정돈된 판서가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더불어 조교 선생님들의 꼼꼼한 첨삭과 피드백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2 선생님들께 전하는 감사인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1지망 학교에 붙을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전 파이널로 프로세스를 선택한 건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시험 시작 당일까지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중대 포인트를 숙지하고 대략적인 전개 방식을 구성하며 자신감 있게 써내려갈 수 있었어요! 남들이 어렵다고 말하는 논술에서 크게 성공해본 경험이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3. 끝으로 논.구술 준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저 역시 스스로에게 긴 시간 확신이 없었습니다. 학종, 교과, 정시 등 타 전형에 비해 논술은 압도적으로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이해력과 사고력을 요하기도 합니다. 글 하나로 내가 독보적인 사람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인문논술은 유령전형이 아니냐는 말도 여기서 나왔겠죠? ㅎㅎ

논술이 단순 운이라면, 제가 이룬 3관왕이라는 성과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재능 있는 사람이 조금 유리하게 시작할지언정,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최선을 다해 습작 능력을 기르시고 대학별 원포인트를 익히세요. 수능 최저 맞추는 것은 필수불가결 조건입니다! 자신의 글의 장/단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냉철하게 성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단점을 극복할 때 비로소 가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글에 대한 약간의 재능은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으나 발휘하는 건 본인의 몫입니다. 지칠 수 있되 포기하지는 말고 노력하여 이를 끌어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