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연세대학교 경영학부에 합격한 어00이라고 합니다. 합격 수기를 쓰게 되니 꿈만 같네요ㅠㅠ 저는 어쩌다 보니 수시에 올인하게된 케이스인데, 소위 ‘발논술’로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합격하기까지 하이퍼 학원과 박진규 선생님에 의지해서 준비했었고, 또 가장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는 고3 수험기간 내내 논술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연대 수시는 물론이고 서울대 수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을 잘 몰랐던 저는 고등학교 1, 2학년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논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3학년 1학기에 되어서는 마지 못해 다른 논술 학원을 다니기는 했지만, 글도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논술에 시간 할애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가지고 있던 ‘논술이 중요하다던데, 이렇게 논술을 못써도 괜찮을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에는 논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한편의 완결된 글’을 써가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논제와 제시문 분석조차 제대로 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여름방학부터 주변 분들의 권유로 하이퍼 논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이퍼 학원에서 처음 풀었던 문제는 카피레프트 문항이었는데, 그때 저는 박진규 선생님의 해제를 듣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리고 제가 쓴 답안지를 보면서 엄청나게 초라해지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여름방학 때 8회 수업이었는데, 사실 한번도 분량상으로도 완성을 시켜본 적도 없고(단 한번도, 집에 가져가서 완성을 한 적도 없었죠ㅠㅠ), 답안지를 (너무 못써서) 안내기도 했었고, 논술에 너무 가기 싫어서 2번정도는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논술에 갔다온 날은 너무 논술을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있기도 하는 등 여름방학때 논술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래도 하이퍼 논술학원을 계속 다녔던 것은, ‘이렇게 포기하면 안된다’라는 생각과, 전에 다녔던 다른 논술학원과는 다르게 무엇인가 논술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나름대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그 순간이 가장 고비였던 것 같네요. 포기하지 않고 믿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박진규 선생님의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스스로 논술 실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1학기 때도 다른 논술 학원을 다녔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었는데 그것은 문제를 푼 뒤 배경지식과 더불어 그 문제의 정형화된 ‘답’만 알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박진규 선생님의 수업은 결국 ‘사고력’을 길러주는 수업으로 유형에 얽매이지 않는 근본적인 논술 실력에 초점을 둔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효율적으로 논술 실력을 올리는 데 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먼저, 수업을 통해서 사고하는 새로운 방법을 익혀볼 수 있습니다. 각각의 논제 유형에 따라 요구되는 능력이 약간씩은 다른데, 매 수업마다 강조되는 사고 패턴 같은 것을 연습한다면, 나중에 또 그 방식을 응용하게 되는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논술을 하면서 처음 보게 되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닐 수 도 있고, 은연중에 가지고 있는 사고 방식일 수도 있지만, 그것들을 선생님께서는 명확하게 머릿속에 정리해주시기 때문에 응용력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반론-재반론, 일반화-구체화라던지, 생략된 전제 찾기 등등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 그리고 그렇게 응용을 하게 되면서, 점점 창의적인 답안에 점점 근접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제를 들으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분석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따져볼 수 있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선생님의 해제와 제 방식이 다르면 무조건 ‘아 또 망했네’라고 생각하고 자책하는 나쁜(진짜 이런 습관 안좋아요ㅠㅠ 자신감도 떨어지고)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네, 어느 순간부터 이럴 것이 아니라 ‘내 말도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쌤의 해제와 어디서부터 달라지게 되는지 생각해보고, 저의 생각을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틀린’ 생각이 아니라 ‘다른’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저는 제 방식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가 수업을 들으면서 느꼈던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논술에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지만, 분석이 논리적으로 타당하냐의 측면에서 잘한 논술과 못한 논술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학생들도 그렇겠지만,) 수업을 들으면서 제 생각과 비교해보고 이리저리 생각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박진규 선생님의 수업은 답만 알려주는 해제가 아니라, 정말 의미 있고 실질적으로 효율적인 수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첨삭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논리적 서술능력’을 살펴보았습니다. 즉, 나중에 시험장에서 쓴 글을 교수님이 읽는다고 생각하면서 분명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을 쓴 뒤 첨삭을 받게 되면, 어떤 말을 잘못 이해되기도 하고,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부분이 있게 되는데, 이런 부분은 다음에 주의하면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첨삭 선생님들은 학생이 왜 이 문장을 썼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고도의 추리 능력을 가지고 계시다는 박진규 쌤의 말도 기억나네요ㅋㅋ 교수님들은 이렇게 신경을 써서 읽으시지는 않을 테니까 힘들게 한 자신의 분석이 잘 전달되도록 명확하게 쓰도록 노력 해야 겠죠ㅋㅋ)물론 이뿐만 아니라 논리적으로 분석이 잘못된 점 같은 것도 지적을 받게 되니까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을 여름방학 때부터 시작하는 것은 정말로 무리수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다행히 연대 글로벌 전형에 합격해서, 서울대 특기자 전형일까지 한 달 동안의 여유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간 동안 매일 한 두 편씩 논술을 쓰면서, 거의 1년치의 논술을 한 달 동안 몰아서 연습했었습니다. 결국 논술은 (하이퍼 학원에서~~박진규 선생님과 함께) 일찍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처음에는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그리고 박진규 선생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ㅠㅠ 쌤 도움이 없었다면 서울대 수시는 정말 꿈에도 못 꾸고 정말 막막했었을 거에요. 쌤 덕분에 거의 논술 포기자 던 제가 논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시험장 가서도 열심히 쓸 수 있었어요.ㅠㅠ 정말 정말 감사 드립니다~~~~! 내년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 분들도 박진규 쌤을 믿고 열심히 따라가신다면 모두 좋은 결과 있을 꺼에요!! >< 실장님과 하이퍼 학원의 발전을 빕니다!!!